Updated : 2024-05-02 (목)

[달러/원 전망] 美금리 하락 속 달러지수 0.3%↓

  • 입력 2024-04-18 08:08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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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18일 달러/원 환율은 간밤 달러지수 약세에 연동해 하락으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간밤 시장은 미국 국채 금리가 저가 매수와 입찰 호조 등으로 하락한 것을 주목했다. 금리가 하락하면서 달러지수도 엿새 만에 반락했다. 주식시장은 대형 기술주 부진으로 약세를 보였다.

지난 2월 말부터 4월 초까지 미국 경제활동이 소폭 확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준비제도가 발표한 베이지북에 따르면, 12개 관할 지역 중 10곳 경제가 약간 혹은 완만한 성장세를 보였다. 소비도 전반적으로 조금 늘었고, 고용 역시 전반적으로 소폭 증가했다고 베이지북은 전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3% 하락했다. 전일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후 이날은 수익률을 따라 숨을 고르는 모습이었다.

뉴욕시간 오후 3시 40분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28% 낮아진 105.96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유로/달러는 0.49% 높아진 1.0671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21% 오른 1.2451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엔은 0.24% 내린 154.36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25% 하락한 7.2465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52% 강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1% 이하로 동반 하락했다. ASML 실적 실망감에 반도체주가 부진을 면치 못한 가운데, 엔비디아 등 대형 기술주 약세가 시장 전반을 압박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3.1% 하락, 배럴당 82달러 대로 내려섰다. 사흘 연속 하락한 것이다. 주간 원유 재고 증가 소식에 압박을 받았다. 이란 공격을 받은 이스라엘이 반격을 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중동 우려가 완화된 점도 주목을 받았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이 1,377.5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2.30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386.80원)보다 7.00원 하락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역외 NDF 환율 하락분을 반영해 1380원 전후 수준까지 하락해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장 중에는 주가지수, 외국인 주식 매매동향, 위안화 등 주요 통화 등락 그리고 수급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초반 하락분을 조정해 갈 것으로 보인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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