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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의 채권포커스] IMF도 인정한 미국경제 성장세...0%대 성장 예상되는 유럽이 먼저 금리 인하할 듯

  • 입력 2024-04-17 13:34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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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16일 밤 발표한 4월 세계경제 전망에서 가장 눈에 띄는 국가는 미국이었다.

IMF는 3개월 전인 1월 전망 때에 비해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3.2%로 0.1%p 상향 조정했다.

특히 IMF의 선진국 성장률 상향 전망에서 가장 두드러진 나라는 미국이었다.

■ IMF 선진국 성장률 전망 0.2%p 상향...미국 성장률 전망 대폭 올린 영향

IMF는 4월 경제전망에서 미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7%로 0.6%p나 올렸다.

IMF는 "미국은 작년에 기록했던 기대 이상의 성장세를 반영해 지난 전망 때보다 높은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미국의 내년 전망도 1.7%에서 1.9%로 0.2%p 상향조정했다.

선진 경제 그룹 성장률 전망은 3달전에 비해 0.2%p 올린 1.7%로 제시했다. 선진국 전망이 올라간 이유도 미국 때문이었다.

유로존 성장률은 1월 전망(0.9%) 때보다 0.1%p 낮춘 0.8%로 제시했다.

유로존 빅2인 독일과 프랑스 성장률 전망치는 1월 전망 때보다 각각 0.3%p씩 낮춘 0.2%, 0.7%로 제시했다..

일본의 올해 성장률 전망은 0.8%로 유지했지만 내년 전망은 1.0%로 0.2%p 상향조정했다.

한국은 2.3%로 1월과 동일하게 유지했다.

신흥국 성장률 전망도 소폭 상향 조정했다.

IMF는 신흥개도국 성장률 전망은 0.1%p 상향한 4.2%로 제시했다.

중국은 성장률 전망은 4.6%로 유지했고 인도는 6.8%로 0.3%p 상향 조정햇다.

브라질과 러시아도 각각 0.5%p, 0.6%p 올린 2.2%, 3.2%로 제시했다.

■ IMF, 조속한 통화완화는 '경계'...국가별 물가 상황 따라 금리 인하 바람직

IMF는 조속한 금리 인하를 경계했다.

하지만 국가별 물가 상황에 따라 '적절한 시점'에 통화정책을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올해 성장률 상,하방 요인은 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평가했다.

IMF는 각국의 재정부양 확대, 조기 금리 인하, AI 발전에 따른 생산성 향상, 성공적인 구조개혁 추진 등을 성장률을 높일 상방 요인으로 꼽았다.

반면 지정학적 갈등 확산, 고금리 하의 높은 부채, 중국의 경기 둔화 등을 성장률 하방 요인으로 거론했다.

IMF의 전망도 있었지만 미국의 예상을 웃도는 성장세, 그리고 예상보다 느린 물가 둔화는 금리 인하를 늦추는 요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 일각에선 연준의 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마저 제기하고 있지만, 대체적으로 금리 인하 타이밍과 강도가 관건이라는 인식이 유지되고 있다.

각 국가들은 자신의 상황에 맞춰 금리인하 타이밍을 잡을 수 있는 상황이라는 게 IMF의 평가다.

일단 올해 성장률이 1%를 밑돌 것으로 보이는 유로존이 금리 인하에서 미국을 앞설 것으로 보인다.

■ 유로존, 미국보다 빠른 인하 현실화될 듯

유럽은 0%대에 불과한 낮은 경제성장률과 미국보다 매끈한 물가 둔화를 바탕으로 미국보다 금리를 먼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이 9월 한 차례로 대폭 수정되는 분위기가 형성된 가운데 유럽이 먼저 나설 것으로 관측되고 있는 것이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도 자신들의 통화완화가 멀지 않았음을 알렸다.

라가르드는 "어떤 큰 충격이 없다면 ECB는 곧 금리를 인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16일 CNBC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이번 디스인플레이션 과정에 대해 조금 더 확신을 쌓을 필요가 있다"면서도 "예상대로 움직이고 큰 충격이 없다면 제약적인 통화정책을 완화해야 하는 순간으로 향하고 있다"고 말했다.

6월 인하 이후 추가 인하와 관련해선 "어떤 금리 경로도 미리 약속하지 않는다고 말해왔다. 불확실성이 매우 크다"면서 "데이터를 살펴봐야 하고 데이터에 의존해 결론을 도출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특히 원자재 가격 움직임에 매우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에너지와 식량 물가는 인플레이션에 분명히 직접적이고 빠른 영향을 미친다면서 이 부분을 중점적으로 관찰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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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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