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17일 "원/달러 환율 1,400원이 갖는 달라진 의미를 고려할 때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의 대규모 자금 이탈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노동길 연구원은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도 가능성을 여전히 높게 판단하지 않는다"면서 이같이 예상했다.
근거는 크게 세 가지라고 밝혔다.
첫째, 현재 원/달러 환율 상승 원인 상당 부분을 달러 강세에서 찾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둘째, 정책 대응 여력과 무역수지 환경도 과거 환율 급상승 구간과 다르다고 했다.
셋째, 중장기 관점에서 국가 대차대조표 구성이 선진국형으로 달라졌다고 밝혔다.
노 연구원은 "무분별한 위험자산 회피가 아니라면 대규모 자금 이탈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진단했다.
달러 환산 KOSPI로 본 외국인 손실 변곡점은 2,530p 내외라고 분석했다.
그는 "올해 외국인 KOSPI 순매수 전환 시점은 달러 환산 KOSPI 백분율 20% 구간에서였다"면서 "원/달러 환율을 1,400원으로 고정했을 때 지수 레벨로 2,530p에 해당한다. 이 레벨이 특별한 의미를 지니기보다 외국인 손익 분기점으로 봐야할 듯하다"고 밝혔다.
올해 19조원을 순매수한 외국인은 2,530p 이상에서는 차익실현에 나설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반대로 생각하면 2,530p 이하에서는 손실로 바뀌는 탓에 순매도 속도를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노 연구원은 "이 지점은 외국인 수급에 있어 기술적으로 볼 수 있는 변곡점"이라고 덧붙였다.
환율 1400원 달라진 의미 고려할 때 외국인 주식시장 대거 이탈 나타나지 않을 것 - 신한證
이미지 확대보기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