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05-06 (월)

[외환-마감] 중동 불안 + 완화 기대 후퇴 속 7일째 오름세..17개월래 최고, 10.5원↑

  • 입력 2024-04-16 15:50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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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16일 장에서 상승으로 마쳤다.

최근 7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기록해 연고점을 재차 경신했다.

달러/원은 이날 전장보다 10.5원 오른 1394.5원으로 장을 마쳤다.

환율은 종가 기준으로 지난 2022년 11월 7일(1401.2원) 이후 약 1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달러/원은 전장보다 5.9원 오른 1389.9원으로 시작했다. 간밤 달러지수 강세에 연동해 상승으로 시작했다.

간밤 시장은 중동 지역 사태를 주시한 가운데 예상을 웃돈 미국 3월 소매판매를 주목했다. 견조한 경제지표로 인해 연준이 금리인하에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강해져 국채 수익률과 달러지수가 상승했다.

장중에는 상승 흐름을 유지했다. 장중 한때 1400원을 기록하며 고가 기준으로는 2022년 11월 7일(1413.5원) 이후 약 17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위안화 약세와 역내외 강한 매수세 등으로 달러/원은 추가로 상승 압력을 받았다. 다만 당국 경계감과 네고 물량 출회 등으로 달러/원 1400원 돌파를 앞두고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

마감 30분을 앞둔 상황에서 외환당국자들이 공식 구두개입을 했다. 한국은행 오금화 국제국장과 기획재정부 신중범 국제금융국장은 이날 공식적인 구두개입을 통해 "환율 움직임, 외환수급 등에 대해 각별한 경계감을 가지고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나친 외환시장 쏠림 현상은 우리 경제에 바람직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에 달러/원이 재차 상승분을 좁히고 1390원 초반대로 자리를 잡는 듯 했다. 다만 막판 달러지수가 강세폭을 넓히면서 달러/원도 다시 상승폭을 넓히고 1390원 후반대로 오르려는 모습이었다.

국내 코스피 지수는 2.28% 하락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2750억원 가량 순매도를 기록했다.

오후 3시 44분 현재 달러지수는 0.16% 오른 106.38을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이 0.19% 상승,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22% 상승해 거래됐다.

■ 미국 소매판매 호조 속 달러지수 강세..달러/원 1390원 전후서 상승 시작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5.9원 오른 1389.9원으로 시작했다. 간밤 달러지수 강세에 연동해 상승으로 시작했다.

간밤 시장은 중동 지역 사태를 주시한 가운데 예상을 웃돈 미국 3월 소매판매를 주목했다. 견조한 경제지표로 인해 연준이 금리인하에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강해져 국채 수익률과 달러지수가 상승했다. 미국주식은 기술주 중심으로 약세를 보였다.

최근 이란의 공격에 대해 이스라엘이 전면전을 피하는 선에서 이란에 타격 주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현지 채널12 방송이 보도했다. 또한 미국 인터넷 매체인 악시오스에 따르면,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이란 공격에 대응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미국 지난 3월 소매판매가 두 달 연속 증가했다. 미국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3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7% 늘었다. 이는 예상치(0.3% 증가)를 대폭 웃도는 수준이다.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가 집계한 4월 주택시장 심리지수는 51을 기록해 예상치에 부합했다.

존 윌리엄스 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연내 금리인하를 시작할 것으로 여전히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이 점진적으로 완화한다면 금리인하가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통화정책은 좋은 위치에 있다"고 덧붙였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2% 상승했다. 예상을 대폭 웃돈 미 소매판매 결과에 달러인덱스도 상방 압력을 받는 모습이었다.

■ 위안화 약세 속 강한 매수세로 달러/원 한때 1400원대 올라서...당국 구두개입에도 달러/원 17개월래 최고 수준 올라서

달러/원은 장중에는 상승 흐름을 유지했다.

7거래일 연속으로 오름세를 보이면서 약 1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경신했다.

장중 한때 1400원을 기록하며 고가 기준으로는 2022년 11월 7일(1413.5원) 이후 약 17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지난밤 중동 불안, 소매판매 호조 등으로 안전선호가 강해진 여파가 고스란히 이어져 달러/원은 1390원에 육박한 수준에서 상승 시작했다.

장 중에는 위안화 약세와 역내외 강한 매수세 등으로 달러/원은 추가로 상승 압력을 받았다. 다만 당국 경계감과 네고 물량 출회 등으로 달러/원 1400원 돌파를 앞두고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모든 가능성 열어두고 관계기관 합동 대응체계를 통해 점검대응 강화, 시장이 과도한 변동성 보일 경우 즉각적이고 과감하게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일 유상대 한은 부총재도 "외환·금융시장에 변동성 확대가 우려되면 시장안정화 조치를 적기에 시행할 것"이라고 구두개입을 했다.

마감 30분을 앞둔 상황에서 외환당국자들이 공식 구두개입을 했다.

한국은행 오금화 국제국장과 기획재정부 신중범 국제금융국장은 이날 공식적인 구두개입을 통해 "환율 움직임, 외환수급 등에 대해 각별한 경계감을 가지고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나친 외환시장 쏠림 현상은 우리 경제에 바람직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에 달러/원이 재차 상승분을 좁히고 1390원 초반대로 자리를 잡는 듯 했다. 다만 막판 달러지수가 강세폭을 넓히면서 달러/원도 다시 상승폭을 넓히는 모습이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2.3% 하락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2750억원 가량 순매도를 기록했다.

국내 증시 마감 전후로 달러지수는 0.15% 오른 106.37을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이 0.19% 상승,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22% 상승을 나타냈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달러/원은 간밤 달러지수 강세에 연동해 상승으로 시작했다"며 "장중에는 위안화 약세와 강한 매수세 등으로 상승폭을 확대했다. 달러/원은 1400원 돌파를 앞두고 당국 구두 개입과 네고 출회 등으로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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