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05-18 (토)

(상보) 미 3월 소매판매 전월비 0.7% 늘며 예상 크게 웃돌아

  • 입력 2024-04-16 07:11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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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미 3월 소매판매 전월비 0.7% 늘며 예상 크게 웃돌아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미국 3월 소매판매가 예상을 크게 웃돌았다.

15일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3월 미국 소매판매는 7096억달러로 전월보다 0.7% 늘었다. 예상치는 0.3% 증가였다.

직전월은 0.6% 증가에서 0.9% 증가로 상향 조정됐다. 미국 소매판매는 두 달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3월 소매판매는 전년 동월보다는 4.0% 증가했다. 지난 1~3월 소매판매는 전년 동기보다 2.1% 증가했다.

지난달에는 전월비 2.1% 증가한 주유소를 포함해 여러 부문에서 판매액이 증가했다. 지난 몇 주 동안 유가는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지만, 주유소 매출을 제외하면 3월 소매판매는 0.6% 증가했다.

온라인 판매는 3월 2.7% 증가했고 전문전 판매는 2.1% 증가로 견조한 증가세를 보였다. 레스토랑과 바에서의 판매액은 0.4% 늘었다. 반면에 전자제품, 의류, 스포츠용품 매출 규모는 각각 1.2%, 1.6%, 1.8% 감소했다.

모닝컨설트의 클레어 태신 애널리스트는 "3월 소매판매 수치는 올해 1분기를 마무리하는 강력한 소비자 지출을 보여준다"며 "3월에는 아마존과 같은 이커머스 업체들의 프로모션 활동이 온라인 판매를 늘리는 데 도움이 됐다"고 분석했다.

웰스파고의 섀넌 시리 그레인 이코노미스트는 "가계는 지출 패턴만 바꾸고 있는 것이 아니라 다른 모든 것을 바꾸고 있다. 매월 저출하는 금액이 줄어들고, 은퇴계좌 등 다른 자산에서 돈을 인출하고 있다"며 "지금 구매하고 나중에 지불하는 추세가 늘면서 신용카드 사용량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 가계가 지금과 같은 속도로 계속 소비하는 것을 보게 될 것 같다"고 진단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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