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05-03 (금)

(상보) 미 3월 PPI 전월비 0.2% 올라 예상(0.3%) 하회

  • 입력 2024-04-12 07:54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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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미국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예상치를 하회했다.

11일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3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0.2% 올라 예상치(+0.3%)를 하회했다. 전월에는 0.6% 오른 바 있다.

3월 PPI는 전년 동월 대비로는 2.1% 상승해 작년 9월(+2.2%)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예상치는 +2.3%였다.

지난 3월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PI는 전월 대비 0.2% 올라 예상에 부합했다. 근원 PPI는 전년 동월 대비로는 2.4% 상승해 예상치(+2.3%)를 상회했다.

PNC 파이낸셜 서비스그룹의 커트 랭킨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생산자 물가는 작년 내내 보합 내지 하락세를 보이다가 올들어 3개월 동안 상승 추세가 재개됐다"며 "앞으로 몇 달 동안 경제는 공급 측면에서 여전히 소비자에게 전달될 많은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물론 소비자 수요도 줄어들지 않았고,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라고 분석했다.

인플레이션 관련해 우려를 더하는 것은 PPI 상승세가 유가 상승 때문이 아니라는 점이다. 전월비로 PPI가 2월 0.6% 상승에서 3월 0.2% 상승으로 둔화됐지만, 서비스 부문 PPI는 0.3% 상승했다.

한편 상품 부문 PPI는 전월비로 0.1% 하락했는데 에너지 물가가 한 달 동안 1.6% 하락한 데 기인했다. 다만 석유 및 연료 가격이 계속 상승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몇 달 동안 PPI에 추가 압력을 가할 수 있다.

랭킨 이코노미스트는 "3월 보고서에는 생산자들이 직면하게 될 유가 상승 부분이 완전히 반영되지 않았다"며 "이는 PPI에 약간의 상승 압력을 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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