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05-18 (토)

(상보) '인플레 우려' 캐나다, 6회 연속 5.0% 금리동결

  • 입력 2024-04-11 08:30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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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인플레 우려' 캐나다, 6회 연속 5.0% 금리동결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캐나다중앙은행(BOC)이 10일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5.0%에서 동결했다.

작년 9, 10, 12월 그리고 올해 1, 3, 4월 통화정책 회의에서 6회 연속 동결했다.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너무 높다면서도 근원 CPI는 최근 몇 달 동안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티프 맥클렘 BOC 총재는 "물가 안정을 향한 진전이 지속될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려면 더 오래 지켜봐야 한다"며 "근원 인플레이션의 추가 하락은 매우 최근의 일이다. 이것이 일시적인 하락이 아니라는 확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6월 금리인하가 가능성의 영역 내에 있다고 밝혔다.

캐나다의 2월 인플레이션은 2.8%로 낮아졌다. 상품, 식품, 의류, 서비스 전반 가격 상승세가 둔화됐지만 높은 임대료와 모기지 이자 비용이 전체 물가 상승률을 계속 끌어올리고 있다.

BOC는 올해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에 가까워지고 2025년에는 목표치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인구 증가와 가계 지출 증가로 인해 올해와 2025년에도 견고한 GDP 성장을 예상했다.

맥클렘 총재는 "정책 금리를 현 수준에서 얼마나 더 오래 유지할지 고려하는 것과 관련해 최근 근원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증거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데자르댕 캐피털마켓의 로이스 멘데스 이코노미스트는 "BOC는 금리인하가 곧 현실화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기준금리를 5%로 오래 유지할수록 경제가 불필요한 경기 침체에 빠질 위험이 더 커진다고 했다.

그는 "BOC는 6월 회의에서 금리인하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 이후에도 조금씩 인하를 계속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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