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05-05 (일)

(상보) 미 3월 CPI 전월비 0.4% 상승, 예상(0.3%) 상회

  • 입력 2024-04-11 07:33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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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미국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을 웃돌았다.

10일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 대비 0.4% 상승해 예상치(0.3%)를 상회했다. 전년 대비로도 3.5% 올라 예상치(3.4%)를 웃돌았다.

3월 근원 CPI는 전월보다 0.4% 상승해 예상치(0.3%)를 상회했다. 전년 대비로도 3.8% 올라 예상치(3.7%)를 웃돌았다.

주거비와 에너지 물가 상승이 전체 CPI 상승을 주도했다. 에너지 물가는 전월 대비로 2월 2.3% 상승한 이후 3월에도 1.1% 상승했다.

CPI 가중치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는 주거비 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4%, 전년 대비 5.7% 상승했다.

식품 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1% 상승, 전년 대비로는 2.2% 상승했다. 식품내 하위 항목을 보면 육류, 생선, 가금류 및 달걀 물가는 달걀 가격이 4.6% 급등한 데 힘입어 0.9% 상승했다. 버터는 5%, 시리얼 및 베이커리 제품은 0.9% 하락했다.

그 외 중고차 물가는 1.1% 하락했고 의료 서비스 물가는 0.6% 상승했다.

실질 시간당 평균수입은 전월 대비 보합세, 전년 대비 0.6% 증가에 그쳤다. 이에 인플레이션 상승은 근로자들에게 나쁜 소식이었다.

찰스슈왑의 리즈 앤 손더스 투자전략가는 "연준 관계자들이 매파적 성향에서 벗어날 것이라고 지적할 수 있는 근거는 많지 않다"며 "6월 금리인하는 확실히 테이블에서 제외됐다"고 분석했다.

프린서플자산관리의 시마 샤 수석전략가는 "3월 CPI는 세 차례 연속으로 높은 수치를 기록한 것이다. 디스인플레이션이 정체된 것이 더 이상 일시적 현상이라고 할 수 없음을 의미한다"며 "연준 관계자들은 4월 CPI가 다소 둔화세를 보이더라도 7월 금리인하가 무리일 수 있다는 것에 충분히 주의를 하고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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