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05-04 (토)

[달러/원 전망] 미국 3월 CPI 대기 속 보합세 시작할 듯

  • 입력 2024-04-09 08:00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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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9일 달러/원 환율은 간밤 달러지수가 약보합을 보인 데 연동해 보합 수준에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밤 시장은 미국 3월 CPI 발표를 대기했다. 미국 주식시장이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달러지수는 약보합 수준에 머물렀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경제에 피해가 가지 않는 선에서 얼마나 더 오래 현행 금리를 이어갈 수 있을지 생각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카고 라디오 WBEZ 인터뷰에서 "제약적 금리를 너무 오래 유지하면 실업률이 오르기 시작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 경제는 지난해 황금 경로에 있었고, 지금도 여전히 강한 편"이라고 덧붙였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의 3월 소비자 기대 설문조사에 따르면,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3%를 유지했다. 3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전월 2.7%에서 2.9%로 높아졌다. 5년의 경우, 2.9%에서 2.5%로 낮아졌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1% 하락했다. 주중 나올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결과를 앞두고 경계심이 나타난 가운데, 지난주 고용지표 호조로 오른 데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됐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14% 낮아진 104.15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유로/달러는 0.16% 높아진 1.0857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13% 오른 1.2655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엔은 0.16% 상승한 151.85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9% 내린 7.2415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36% 강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보합권에서 혼조 양상을 보였다. 미국 국채 수익률 상승이 시장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한 가운데, 투자자들은 주중 나올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결과를 기다리는 모습이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0.6% 하락, 배럴당 86달러 대에 머물렀다. 7거래일 만에 반락한 것이다. 중동 지역 지정학적 우려 감소가 유가를 압박했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이 1,352.0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2.25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353.20원)보다 1.05원 상승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역외 NDF 환율이 소폭 오른 영향을 받아 보합 수준에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장 중에는 주가지수, 외국인 주식 매매동향, 위안화 등 주요 통화 등락 그리고 수급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이날 방향성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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