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05-18 (토)

美, 양호한 고용 불구 수급 불균형 완화되며 물가 압력 둔화 시사 - 신한證

  • 입력 2024-04-08 09:04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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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양호한 고용 불구 수급 불균형 완화되며 물가 압력 둔화 시사 - 신한證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장태민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8일 "미국 고용 수급 불균형이 완화되는 가운데 물가 경로에 이목이 집중된다"고 밝혔다.

김찬희 연구원은 "미국 고용지표는 견조한 양적 성장에도 고용 수급 불균형이 완화되며 물가상승 압력 둔화를 시사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1~3월 평균 신규 비농가취업자는 27.6만명을 기록하며 2023년(25.1만명) 보다 강력한 증가세가 유지됐다. 가계 서베이의 취업자 역시 큰 폭 반등해 양적 고용 호조를 뒷받침했다.

김 연구원은 "다행히 이민자를 중심으로 노동시장의 수급 개선이 동반돼 인플레이션 우려는 제한됐다"면서 "전체 취업자(가계 서베이) 중 해외 출생 취업자 비중은 2~3월 들어 19%대로 확대돼 저임금 일자리 중심의 수급 개선을 뒷받침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비교적 저임금 업종으로 분류되는 소매업과 교육및헬스케어 임금 상승률은 전년대비 2%대까지 둔화됐다"면서 "고용 호조가 지속됨에 따라 금리 인하 지연 우려는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3월 FOMC 회의에서 연준은 강력한 고용 시장 속에서도 물가가 안정될 경우 금리 인하는 가능하다고 발언했다고 지적했다.

고용 시장의 수급 개선이 지속된다는 전제로 점차 시선은 물가지표 자체에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고 풀이했다.

■ 미 고용 서프라이즈와 임금의 완만한 둔화

미국의 3월 비농가취업자는 전월대비 30.3만명 늘며 컨센서스(+21.2만명)를 크게 상회했다. 직전 2개월 수치도 2.2만명 상향 조정돼 고용 호조를 뒷받침했다. 작년 말부터 부진했던 가계 서베이 역시 개선세를 보였다. 가계 서베이 취업자가 4개월 만에 49.8만명 증가해 고용률은 60.3%로 전월대비 0.2%p 상승했다. 경제활동참가율이 62.7%로 개선되며 실업률은 3.8%로 전월대비 0.1%p 하락했다.

산업별로 재화생산업, 민간서비스, 정부취업자 수가 각각 4.2만명, 19만명, 7.1만명 늘었다. 재화생산업 내 제조업 취업자는 전월과 동일해 2월에 이어 회복세가 주춤한 반면 건설업(+3.9만명)이 건설 경기 회복 조짐 속에 개선세가 강화됐다.

민간서비스 취업자는 헬스케어및사회부조(+8.1만명), 레저및접객(+4.9만명) 중심으로 늘었다. 반면 전문사업서비스(+0.7만명)와 정보(+0만명), 금융(+0.3만명), 소매업(+1.7만명) 회복세는 제한됐다.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대비 0.3%, 전년동월대비 4.1% 올라 완만한 둔화세가 이어졌다.

김 연구원은 "재화생산업(+0.6%)의 경우 건설과 제조업 공히 임금 상승 압력이 잔존한 모습이나 서비스업(+0.3%)의 경우 전년대비 3%대에 안착해 일부 업종을 제외하고는 안정세가 이어진다"면서 "특히 취업자 증가를 주도하는 교육및헬스케어 업종의 경우 전년대비 2.9%까지 임금 오름세가 둔화됐다"고 밝혔다.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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