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05-06 (월)

(상보) 핌코 "지정학 리스크 강화 속 유가 높은 수준 머물 듯"

  • 입력 2024-04-08 08:42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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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핌코가 지정학 리스크가 강화되는 가운데 국제유가는 높은 수준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5일 핌코의 그레그 셰어나우 원자재 포트폴리오 관리그룹 헤드는 "지정학적 위험 요인이 증가함에 따라 유가는 현재 최고치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며 "다만 이스라엘이 이란의 에너지 시설을 공격하면 앞으로 더 큰 가격 상승이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지난 4일 미국이 이스라엘에 민간인 보호를 촉구했음에도 불구하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란의 공격에 보복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날 브렌트유는 2% 이상 상승해 배럴당 90달러 이상으로 올랐다. 5일 장에서도 0.57% 상승해 배럴당 91.17달러를 기록했다.

셰어나우는 "이스라엘이 이란의 에너지 인프라를 공격하는 방식으로 대응할지 여부가 더 광범위한 석유 균형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는 이란의 석유로 인한 수입을 줄임으로써 이란을 약화시키는 한 가지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접근 방식은 다른 세계 지도자들의 반대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했다. 특히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의 전쟁에서 러시아 정유 시설을 표적으로 삼고 있기 때문에 위험성이 더 높다고 경고했다.

그는 "현재로서는 미국이 실물 공급에 큰 손실 없이 전략 비축유에서 더 많은 배럴을 방출할 가능성이 낮다"며 "특히 사우디가 현재의 공급 제한을 완화하지 못하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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