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미국 은행들이 앞으로 3년간 2조달러 상업부동산 대출이 만기에 직면할 것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일 보도했다.

부동산 자문 및 중개업체인 뉴마크는 "올해와 2026년 사이에 만기가 도래하는 미국 상업용 부동산 대출액 2억달러가 훨씬 높은 이자율로 재융자 되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마크의 배리 고신 CEO는 "은행들이 압박을 받게 될 것"이라고 했다. 고신 CEO는 파산한 시그니처은행의 500억달러 규모 대출 판매를 담당한 바 있다.

그는 "금융위기 이후 규제로 인해 일부 대출기관은 대출을 청산하거나 부동산 비중을 줄일 수 있는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할 것"이라며 "대출을 신디케이트하거나 해당 부문에 대한 신규 대출을 중단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미국 모기지은행협회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에만 9290억달러의 상업용 부동산이 대출을 상환하거나 재융자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뉴마크는 2026년까지 만기가 도래하는 대출 가운데 6700억달러가 잠재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추정했다.

고신 CEO는 "지난 5년 동안 사무실에 많은 투자를 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문제를 겪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