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05-02 (목)

부동산시장 공포 확대되며 건설업종 소외...건설업 활실한 반등은 25년 - 대신證

  • 입력 2024-03-29 08:53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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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대신증권은 29일 "과거 역사를 볼 때 건설업의 확실한 반등은 2025년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태환 연구원은 "국내 부동산 시장의 공포가 확대되며 건설업종은 소외 받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연구원은 "과거 1~7차 주택 사이클 주기는 평균 5년이었으며 최근 사이클일수록 점점 주기가 단축되는 경향성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다만 2023년 7월 이후 8차 사이클 확장기에 진입했으며, 최근 사이클의 확장기 기간을 고려할 때 약 27개월 지속될 것으로 추정했다.

금리~매매가격 관계는 2010년 이후로 강력한 음의 상관관계를 시현 중이며, 약 1년의 시차가 발생한다고 밝혔다.

금리~미분양~준공후미분양 증감 사이클 역시 각각 1년의 시차가 나타난 것으로 파악했다.

그는 "입주세대는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증감에 더 유의했다. 2025년 입주예정물량은 2024년 대비 26% 감소가 나타날 것"이라며 "전세가율 상승이 상승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부 정책은 규제 강화보다는 완화 국면에서 상대적으로 실효성이 높았다고 밝혔다.

그는 "지방 미분양 증가세와 건설업체 유동성 위기는 방치하기 어렵다. 본격적인 부동산PF 재구조화 단계에서 적절한 규제 완화 동반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 부동산 시장 공포 확대와 건설업종 소외

태영건설 워크아웃 사태 이후 부동산 PF 시장에 대한 공포감이 재차 증가했다.

지방 중심으로 미분양 물량이 증가함에 따라 신규 착공이 위축되며, 미착공 브릿지론이 누적됐다.

이 연구원은 "6개월~1년단위로 반복되는 PF 차환 리스크는 우려사항"이라며 "지난 2년의 선행지표(착공, 수주) 부진에 따른 실적 눈높이 하락과 더불어 시장 침체가 겹치며 건설주에 대한 투자심리 크게 악화됐다"고 밝혔다.

그는 "2월 기준 KOSPI 대비 건설업종 월평균 거래대금 비중은 1.9%로 2000년 이후 역대 최저 레벨"이라고 밝혔다.

건설업종 주가 회복을 위해선 국내 부동산 경기 반전 신호 확인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이 연구원은 "연내 기준금리 인하 및 PF 재구조화 이벤트가 예고된 상황"이라며 "과거 주택 사이클 경향을 바탕으로 향후 시장 전개 방향 및 적절한 건설업종 투자 시점을 가늠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올해 상반기엔 안전제일주의로 나가고 하반기엔 주택 시황 개선과 경쟁구조 완화에 베팅할 만하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상반기는 특별한 시황 변화가 감지되지 않는 시기"라며 "미착공 PF 사업 노출도가 낮고 올해 안정적인 실적 성장이 가능하며 비즈니스 확장을 바탕으로 구조적인 중기 성장 가능업체들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상반기 추천 종목으로는 삼성E&A(삼성엔지니어링), DL이앤씨, HDC현대산업개발을 제시했다.

하반기는 2025년 시황 개선을 야기할 금리인하, 정부 지원정책 발표 등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PF 사업 재구조화 과정에서 핵심 건설사 위주의 산업 구조 재편이 가능하다"면서 "이익 및 현금 흐름 대비 소외되어 있는 업체에 주목할 필요가 있어 현대건설, GS건설, 대우건설 매력이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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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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