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05-03 (금)

건설사들, 호황기 비축됐던 체력 상당수준 소진...운전자본 확대로 PF보증 대응여력 약화 - 유안타證

  • 입력 2024-03-28 11:10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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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유안타증권은 28일 "투자자들은 건설사들의 대응 현황을 주시하면서 크레딧 포인트를 신중하게 고려해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김현수 연구원은 "건설사들의 호황기 때 비축해 두었던 체력은 지속되는 불경기 속에 상당 수준 소진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같이 조언했다.

앞으로 부동산과 건설 경기가 회복될 때까지 길고도 힘든 시간을 인내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풀이했다.

■ 확대되는 운전자본은 신용도 유지에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전망

김 연구원은 "건설사들은 불안한 시선 가운데서도 예상했던 것보다는 양호한 사업관리능력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호황기를 지나오면서 안정화된 영업기반 및 확충된 자본력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했으며 급격한 경기 위축시 발빠른 대응과 정부의 직간접적인 지원이 지금까지 버티게 해 준 요인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다만 건설업 시장은 아직도 인내의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

현재 주택시장은 미분양 증가, 고금리 지속, 위축된 수요의 회복시점 불확실성 등으로 얼어붙어 있다.

건설 수주액 및 착공물량도 감소하는 상황에서 공사원가에 대한 부담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그는 "건설사들의 사업환경은 지금보다 더 부담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회복을 기대하기에는 여전히 비우호적인 업황"이라고 진단했다.

2023년 3분기까지 수주물량이 확보된 건설사들을 중심으로 매출액은 증가세를 이어왔으나 BBB급 건설사부터 매출 감소세가 시작됐으며 이익규모와 영업이익률은 전 등급에서 하향세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운전자본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영업현금 창출능력이 축소되는 것으로 확인되며, 업황 대응을 위해 단기성 차입이 증가하면서 건설사 전반적으로 신용도에 대한 우려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2022년까지는 이슈 건설사들을 중심으로 신용도에 우려가 확대되고 운전자본 증가에 따른 차입금 증가가 제한적이었다면, 2023년부터는 전 등급에서 전년 대비 운전자본 규모가 확대되고 순차입금이 증가한 것으로 확인된다고 밝혔다.

그는 "21개사의 평균 순차입금의존도는 2021년말 이후 9.4%p 증가했으며 속도도 빨라지는 추세"라며 "2023년 3분기 기준 평균 차입금의존도는 AA급 8.3%, A급 29.7%, BBB급 33.0%로 위축된 사업환경 고려 시 신용도 유지에 부담으로 작용할 만큼 높아진 상태"라고 진단했다.

미분양 리스크가 내재된 사업들의 준공 시점이 2024~2025년으로 다가오면서 수익성 악화에 대한 우려도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PF보증 현실화 가능성 높아진 상황에서 지속되는 운전자본 확대가 PF보증에 대한 대응여력을 약화시킬 것"이라고 예상했다.

건설사들, 호황기 비축됐던 체력 상당수준 소진...운전자본 확대로 PF보증 대응여력 약화 - 유안타證이미지 확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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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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