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05-14 (화)

[외환-개장] 연준 훈풍 속 위험선호..9원↓

  • 입력 2024-03-21 09:05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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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10.3원 내린 1329.5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은 오전 9시 3분 현재 전장보다 9.5원 내린 1330.30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1.4% 상승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 주가지수 선물 가격은 0.5% 이하 동반 상승을 보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0.35% 하락,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2% 하락하고 있다. 달러지수는 전장보다 0.15% 내린 103.24를 기록 중이다.

달러/원 환율은 간밤 연준발 위험선호에 연동해 갭하락으로 시작했다.

간밤 시장은 FOMC가 연내 세 차례 금리인하 전망을 고수한 점을 주목했다. FOMC 이벤트가 '도비시'하게 해석된 가운데 국채 수익률이 하락하고 달러화는 약세를 보였다. 위험선호가 살아나면서 뉴욕 3대 주가지수는 일제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연내 세 차례 금리인하 전망을 고수했다. FOMC는 이날까지 이틀간 이어진 정례회의를 마치고 현행 5.25~5.5% 수준인 기준금리를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다섯 차례 연속 동결이다. FOMC는 “최근 경제 활동이 견고한 속도의 확장을 유지해왔고, 인플레이션은 지난해 둔화됐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이 하강하면서 좋은 진전을 이루고 있다”며 “예상보다 높은 소비자물가지수(CPI) 등에 과잉반응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금리를 인하하려면 인플레가 목표치인 2%를 향하고 있다는 확신이 강해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약보합 수준을 기록했다. 매파적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 예상에 강세를 유지하다가, 오후 들어 하락 반전했다. FOMC가 연내 세 차례 금리인하 전망을 고수한 점이 주목을 받았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21일 달러/원은 FOMC 비둘기 해석이 촉발한 위험선호 및 달러 약세에 1,330원 하회를 예상한다"며 "또한 지난 이틀간 1,340원 수복을 시도하던 역외 롱플레이 청산, 월말 수출업체 네고 물량도 하락 압력 확대에 일조할 듯 하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수입 결제를 비롯한 저가매수 수요는 하단을 지지한다. 만약 장 초반 1,320원대에 진입할 경우 결제를 비롯한 저가매수가 대거 유입될 수 있다는 판단"이라며 "따라서 오늘 갭다운 출발 후 증시 외인 순매수, 역외 롱스탑, 수출 네고 유입에 하락 압력이 우위를 보이며 1,320원 후반 중심 등락을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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