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05-14 (화)

[달러/원 전망] 금리 하락 속 美주식 강세

  • 입력 2024-03-20 08:02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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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20일 달러/원 환율은 간밤 NDF 환율이 하락한 영향으로 소폭 내린 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간밤 시장은 FOMC 회의를 대기하면서도 도비시했던 BOJ 이벤트를 소화했다. 엔화가 급락한 가운데 달러지수는 강세를 보였다. 이날 미국채 수익률이 하락한 가운데 대형 기술주 중심으로 뉴욕 주가지수가 강세를 나타냈다.

미국 2월 신규주택 착공 건수가 예상치를 상회했다. 전월 대비 10.7% 늘어난 연율 152만1000채를 기록했다. 예상치는 143만채 수준이었다. 신규주택 착공 건수는 전년 대비로는 5.9% 증가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4% 상승했다. 엔화 가치가 급락하자 달러인덱스가 밀려 올라갔다. 이날 앞서 일본은행(BOJ)이 17년 만에 첫 금리인상을 단행하면서도, 채권 매입을 지속한다고 밝힌 점이 비둘기파적으로 해석됐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39% 높아진 103.83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유로/달러는 0.06% 낮아진 1.0865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04% 내린 1.2723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엔은 1.17% 오른 150.90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10% 상승한 7.2135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44% 약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8% 이하로 동반 상승, 이틀 연속 올랐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 발표를 앞두고 국채 수익률이 하락하자, 시장 전반이 상방 압력을 받았다. 대형 기술주들 강세가 상대적으로 두드러진 모습이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0.9% 상승, 배럴당 83달러 대로 올라섰다. 이틀 연속 상승세다.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정유시설 공격에 따른 지정학적 우려가 여전히 영향력을 발휘했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이 1,335.5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2.15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339.80원)보다 2.10원 하락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역외 NDF 환율 하락분을 반영해 1330원 중후반대 수준에서 소폭 하락해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장 중에는 주가지수, 외국인 주식 매매동향, 위안화 등 주요 통화 등락 그리고 수급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초반 하락분을 조정해 갈 것으로 보인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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