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05-14 (화)

엔화, 연준 인하 확실시된 이후부터 본격적인 절상 흐름 보일 것 - 메리츠證

  • 입력 2024-03-19 15:13
  • 장태민 기자
댓글
0
[뉴스콤 장태민 기자] 메리츠증권은 19일 "엔화는 연준 인하가 확실시된 이후부터 본격적인 절상을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제혁 연구원은 "BOJ가 점진적으로 정상화하는 만큼 급격화 엔화 절상은 어렵다"면서 이같이 예상했다.

달러/엔 상단은 152엔으로 제시했다.

임 연구원은 "일본채 금리는 NIRP 폐지보다 채권 매입 조정이 더 중요하다"면서 "YCC는 폐지됐지만 정례매입 및 지정가 매입은 유지된다. 연내 점진적인 금리 상승이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 정상화 시동 건 BOJ

BOJ는 3월 회의부터 통화정책 정상화를 시작했다.

현행 초과지준에 부여되던 마이너스 정책금리와 YCC 폐지를 공식화했다. 대신 무담보 O/N 콜금리를 새로운 정책 목표로 설정했다.

임 연구원은 "일은은 현행 통화정책 하 -0.1~0.0%에서 운영되던 콜금리를 0.0~0.1%로 인상 결정해 사실상 단기금리를 10bp 인상한 것"이라며 "YCC는 폐지했으나 금리 급등 시 지정가 매입 조건 남겨뒀고 정례 매입 규모도 기존과 비슷하게 유지할 것이라고 언급했다"고 지적했다.

ETF, J-REITs는 매입 중단을 결정하고 회사채 매입은 점진적으로 규모를 축소해 1년 내 중단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임 연구원은 "이번 BOJ의 정상화 결정은 물가상승률 2%에 안정적으로 도달 가능하겠다는 판단 하에 실시됐다"면서 "지난주까지 발표된 2024년 춘투 결과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기업 이익과 타이트한 노동시장 환경이 높은 임금상승률을 뒷받침(대기업 2023년 3.99%→2024년 중간집계 5.28%)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일본은행은 서비스 물가가 상승하며 제반 물가상승률을 견인할 것이라 판단한 것"이라며 "물론 여타 매크로 상황이 여의치 않은 점은 우려 요인"이라고 밝혔다.

한편 3월 초부터 BOJ의 조기 정상화 경계감이 지속됐기 때문에 성명서 발표 직후 일본 국채 금리는 하락하고 달러/엔은 상승으로 반응했다.

엔화, 연준 인하 확실시된 이후부터 본격적인 절상 흐름 보일 것 - 메리츠證이미지 확대보기

엔화, 연준 인하 확실시된 이후부터 본격적인 절상 흐름 보일 것 - 메리츠證이미지 확대보기


엔화, 연준 인하 확실시된 이후부터 본격적인 절상 흐름 보일 것 - 메리츠證이미지 확대보기


자료: 메리츠증권

자료: 메리츠증권

이미지 확대보기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 저작권자 ⓒ 뉴스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로그인 후 작성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