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05-14 (화)

BoJ 정책전환시 대형은행 중심 금리상승 수혜 예상...지방은행 불안으로 시스템 안정성 저하 가능성도 - 국금센터

  • 입력 2024-03-18 10:40
  • 장태민 기자
댓글
0
[뉴스콤 장태민 기자] 국제금융센터는 18일 "일본은행의 통화정책 전환 시 대형은행들을 중심으로 금리 상승에 따른 수혜가 수익 개선을 이끌 것으로 기대되나 일부 취약한 중소 지방은행들의 불안으로 금융시스템 안정성이 저하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국금센터는 "완만한 금리 상승 및 제한적 엔화 강세 하에서는 대형은행 중심의 수익 개선이 지속될 수 있다"면서 이같이 예상했다.

다만 지방은행들은 자산건전성 약화와 순이자 이익 개선 정도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센터는 "일각에서는 NIRP 종료의 영향을 과소평가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한다"면서 "Tokio Morita 전 금융청 금융국제심의관은 초완화적 통화정책의 종료가 금융기관, 예금자 및 차주들의 행태에 큰 변화를 야기할 것이라고 언급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 통화정책 정상화에 따른 일본 은행들의 리스크

일본은 지난 2016년부터 시작한 마이너스금리정책(NIRP)의 종료를 앞두고 있다.

BoJ의 통화정책이 전환될 경우 일본 은행산업에도 상당한 영향이 갈 수 있다.

국금센터는 BoJ 통화정책 전환이 일본 은행들에 미칠 리스크 요인으로 ① 낮은 대출·예금금리 결정력 ② 엔화 강세에 따른 해외수익 둔화 ③ 증권 미실현손실 ④ 신용비용 확대 ⑤ 은행 및 직원들의 금리 상승 경험 부족 등의 리스크 잠재요인으로 거론했다.

센터의 황원정·이상원 연구원은 "일본 은행들이 자금조달 비용 증가에 대응해 대출금리를 충분히 인상하지 못하거나, 예금 베타가 클 경우 수익 개선이 제약될 수 있다"면서 "특히 지방은행들이 불리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연구원들은 또 금리 상승 시 일본으로의 자금 유입이 확대(엔화 강세 요인)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해외사업 비중이 큰 대형은행들의 수익이 약화될 우려도 있다고 짚었다.

일본 은행들은 국채금리 급등으로 증권 미실현손실 확대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원들은 "작년 미국 SVB 사태와 유사한 뱅크런 위험은 제한적이나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또 금리 상승 시 한계기업, 고高 레버리지 차주 및 상업용부동산 대출 부실화 우려도 증대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은행의 신용비용 증가로 연결돼 수익 개선을 제약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일본의 금리 상승기 경험도 감안해야 한다고 밝혔다.

연구원들은 "일본 은행과 직원들은 장기간의 초저금리 환경에 익숙해져 있다"면서 "금리 상승 시 미흡한 은행 운영 및 고객 응대가 고객 이탈요인으로 작용할 소지도 있다"고 밝혔다.

BoJ 정책전환시 대형은행 중심 금리상승 수혜 예상...지방은행 불안으로 시스템 안정성 저하 가능성도 - 국금센터이미지 확대보기


BoJ 정책전환시 대형은행 중심 금리상승 수혜 예상...지방은행 불안으로 시스템 안정성 저하 가능성도 - 국금센터이미지 확대보기


BoJ 정책전환시 대형은행 중심 금리상승 수혜 예상...지방은행 불안으로 시스템 안정성 저하 가능성도 - 국금센터이미지 확대보기


자료: 국제금융센터

자료: 국제금융센터

이미지 확대보기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 저작권자 ⓒ 뉴스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로그인 후 작성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