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05-15 (수)

[달러/원 전망] FOMC 앞둔 경계감 속 달러지수 0.1%↑

  • 입력 2024-03-18 07:53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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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18일 달러/원 환율은 지난주 후반 달러지수가 소폭 오른 데 연동해 강보합 수준에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후반 시장은 FOMC 회의를 앞두고 경계감을 보였다. 미국채 수익률과 달러지수가 소폭 상승했다. 예상을 웃돈 물가지표 여파가 지속된 가운데 주가지수는 기술주 중심으로 약세를 보였다.

미국 2월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1% 늘며 예상치(보합)를 상회했다. 전월에는 0.5% 감소한 바 있다. 미시간대학이 발표한 3월 소비자심리지수는 76.5로 잠정 집계돼 예상치(77.4)를 하회했다. 이는 전월의 76.9보다도 소폭 낮아진 결과이다.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3.0%, 5년은 2.9% 수준을 각각 유지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1% 상승했다. 최근 나온 미 물가지수들이 예상치를 웃돈 영향으로 금리인하 기대가 후퇴한 점이 주목을 받았다. 다음주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둔 터라, 달러인덱스 오름폭은 크지 않았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09% 높아진 103.46에 거래됐다.

연내 최대 여섯 차례 있을 것이라던 시장의 FOMC 금리인하 예상이 결국 후퇴했다. 25bp씩 단 세 차례 인하만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다. 미 금리선물시장에 반영된 6월 금리인하 확률은 57% 수준이었다. 전일에는 63%를 기록한 바 있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유로/달러는 0.06% 오른 1.0889달러를 나타냈다.

반면 파운드/달러는 0.11% 낮아진 1.2738달러를 기록했다. 영란은행(BOE)의 2월 기대 인플레이션 조사 결과, 5년 기대 인플레이션이 3.1%로 이전 3.2%에서 하락한 점이 주목을 받았다.

다음주 일본은행 통화정책회의를 앞둔 가운데,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엔은 0.51% 상승한 149.07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5% 높아진 7.2059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27% 약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9% 이하로 동반 하락, 이틀 연속 내렸다. 다음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최근 나온 물가지수들이 예상치를 웃돌자, 인플레이션 우려가 지속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0.3% 하락, 배럴당 81달러 대에 머물렀다. 전일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후 숨을 고르는 모습이었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이 1,328.7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2.20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330.50원)보다 0.40원 상승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역외 NDF 환율이 강보합을 보인 데 연동해 보합권에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장 중에는 주가지수, 외국인 주식 매매동향, 위안화 등 주요 통화 등락 그리고 수급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이날 방향성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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