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05-15 (수)

[달러/원 전망] 美 PPI 예상 상회 속 금리인하 기대 후퇴..달러지수 0.6%↑

  • 입력 2024-03-15 07:46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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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15일 달러/원 환율은 간밤 달러지수가 강세를 보인 영향으로 1320원 초반대로 상승해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간밤 시장은 미국 2월 PPI 결과가 예상을 웃돌면서 연준이 금리인하를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는 베팅이 늘었다. 이에 미국채 금리와 달러지수가 상승하고 주가지수는 약세를 보였다.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2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0.6% 올라 예상치이자 1월 기록인 0.3% 상승을 상회했다. 전년 대비로도 1.6% 상승, 예상치 1.1% 상승을 웃돌았다.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2월 근원 PPI 역시 전월 대비 0.4% 올라 예상치(0.2%)를 웃돌았다. 미국 상무부가 집계한 2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6% 늘며 예상치 0.8% 증가를 밑돌았다. 지난주 실업수당 신규 신청건수는 전주보다 1000명 줄어든 20만9000명을 기록했다. 이는 예상치 21만8000명을 밑도는 수치이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6% 상승했다. 시장 예상을 웃돈 미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달러인덱스 상승을 자극했다. 연방준비제도가 금리인하를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는 베팅이 증가한 결과이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59% 높아진 103.39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유로/달러는 0.58% 낮아진 1.0885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36% 내린 1.2751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엔은 0.37% 오른 148.30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11% 상승한 7.2016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62% 약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3% 내외로 동반 하락했다. 수익률 급등 속에 대형 기술주에 대한 차익실현 매물이 나온 가운데, 예상치를 상회한 미국 생산자물가지수가 시장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물가지수들이 연이어 예상치를 웃돌자, 연방준비제도가 금리인하를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는 베팅이 늘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2% 상승, 배럴당 81달러 대로 올라섰다. 이틀 연속 올라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80달러를 돌파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전 세계 원유 공급 전망치를 하향했다는 소식이 주목을 받았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이 1,322.0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2.15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317.60원)보다 6.55원 상승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역외 NDF 환율이 상승한 데 연동해 1320원 초반대로 상승해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장 중에는 주가지수, 외국인 주식 매매동향, 위안화 등 주요 통화 등락 그리고 수급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초반 상승분을 조정해 갈 것으로 보인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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