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14일 달러/원 환율은 간밤 달러지수가 약보합을 보인 데 연동해 보합 수준에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간밤 시장은 미국 경제지표 발표를 대기하는 모습이었다. 이에 달러지수는 소폭 하락하고 주가지수는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보였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1% 하락했다. 다음날 나올 미 생산자물가와 소매판매를 앞두고 경계심이 나타났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12% 낮아진 102.83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유로/달러는 0.17% 높아진 1.0949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05% 오른 1.2798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일본 엔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엔은 0.13% 상승한 147.84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8% 높아진 7.1927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23% 강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보합권에서 혼조 양상을 보였다. 엔비디아 등 반도체주 부진이 부담으로 작용한 가운데, 투자자들은 다음날 나올 미국 생산자물가와 소매판매를 기다리는 모습이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3% 가까이 상승, 배럴당 79달러 대로 올라섰다. 닷새 만에 반등한 것이다. 미 주간 원유재고와 휘발유 재고가 감소했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쳤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이 1,311.8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2.30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314.50원)보다 0.40원 하락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역외 NDF 환율이 소폭 하락한 데 연동해 보합권에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장 중에는 주가지수, 외국인 주식 매매동향, 위안화 등 주요 통화 등락 그리고 수급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이날 방향성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