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11-01 (토)

[달러/원 전망] 예상 웃돈 미국CPI vs 위험선호..달러지수 0.1%↑

  • 입력 2024-03-13 08:00
  • 김경목 기자
댓글
0
[달러/원 전망] 예상 웃돈 미국CPI vs 위험선호..달러지수 0.1%↑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13일 달러/원 환율은 간밤 달러지수가 강보합을 보인 데 연동해 보합권에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간밤 시장은 예상을 웃돈 미국 2월 CPI 결과를 주목했다. 미국채 수익률이 오른 가운데 달러지수는 위험선호를 일부 반영해 소폭 오르는 데 그쳤다. 뉴욕 주가지수는 기술주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다.

미국 2월 헤드라인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4% 올라 예상에 부합했다. 전월에는 0.3% 상승한 바 있다. 전년 대비로는 3.2% 올라 전월치이자 예상치(+3.1%)를 웃돌았다. 2월 근원 CPI 상승률은 전월 대비 0.4% 상승을 유지, 예상치(+0.3%)를 웃돌았다. 전년 대비로는 3.8% 상승해 예상치(+3.7%)를 상회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1% 상승했다. 미 소비자물가가 대체로 예상을 웃돈 점이 주목을 받았다. 다만 뉴욕주가 상승 등 리스크온 무드로 달러인덱스 오름폭은 제한됐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09% 높아진 102.97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유로/달러는 0.01% 낮아진 1.0926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17% 내린 1.2791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엔은 0.49% 오른 147.67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10% 상승한 7.1872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14% 약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5% 이하로 동반 상승했다. 미국 소비자물가가 대체로 예상을 웃돌았으나, 올해 금리인하 예상을 바꿀 정도는 아닌 것으로 평가됐다. 오라클과 엔비디아 급등에 힘입어 정보기술주 강세가 두드러진 모습이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0.5% 하락, 배럴당 77달러 대에 머물렀다. 나흘 연속 내린 것이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올해 글로벌 원유 수요 전망치를 유지했다는 소식이 주목을 받았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이 1,309.5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2.35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311.00원)보다 0.85원 상승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역외 NDF 환율이 소폭 상승한 데 연동해 보합 수준에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장 중에는 주가지수, 외국인 주식 매매동향, 위안화 등 주요 통화 등락 그리고 수급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이날 방향성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 저작권자 ⓒ 뉴스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로그인 후 작성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