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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주식보다 국채가 더 매력적 - 메리츠證

  • 입력 2024-03-07 09:01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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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메리츠증권은 7일 "중국이 산업 고도화 전략을 올해에 강하게 추진하고자 하지만 그 결과가 기대만큼 빠르게 나올 가능성이 낮다는 판단에서 중국 주식보다는 국채 시장의 매력이 더 높다"고 밝혔다.

최설화 연구원은 "중국의 30년 및 10년 국채 금리가 각각 2.437%, 2.29%로 사상 최저치까지 하락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최 연구원은 "중국 경기에 대한 중장기 비관적 시각이 담겨있어 상장사 이익에 그닥 유리하지 않다"면서 "다만 반대로 생각해 보면 오히려 중국 국채 투자에는 유리한 환경"이라고 밝혔다.

그는 "게다가 급격한 자본유출을 막기 위해 위안화 약세를 방어하고 있어 위안화 환율 변동성도 과거 대비 크게 낮아졌다"면서 "중국의 산업 고도화 전략에서 당분간 중국 국채 시장이 주식시장보다 좀 더 매력적으로 보인다"고 했다.

■ 미국의 중국 압박 강화 효과 감안

미국에3선 슈퍼 화요일을 지나면서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서 바이든-트럼프 대결 구도가 확정됐다.

트럼프는 바이든에 비해 더욱 노골적이고 직접적인 제재 방식에 익숙하다.

최 연구원은 "2023년 초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선거 캠프에서 미국의 국가·경제 안보를 위해 에너지, 기술, 통신, 천연자원, 의료용품, 국가 자산 등 미국의 모든 핵심 인프라를 중국이 소유할 수 없도록 새로운 규제 도입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면서 지금보다 더 강력한 중국 제재 가능성을 열어 둬야 한다고 밝혔다.

이런 환경에서 중국 최고 학술기관인 중국과학원은 중국이 중등 기술 함정에 빠질 위험이 크다고 경고하고 있다.

‘중등 기술 함정’은 개발도상국이 처음에는 저비용 이점을 바탕으로 산업 이전이익을 얻지만, 기술 수입, 모방 흡수, 추격 이후에는 원천 기술 발전이 부족해 장기적인 경제 침체에 빠지는 시나리오를 말한다.

그는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이 앞으로 원천 기술 수출을 금지하면 중국의 기술 발전이 정체될 수 있고, 이는 중국의 생산성 향상 속도를 늦출 수 있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도 이 개념에 크게 주목하면서 지난 12월 경제공작회의 이후 성명을 발표하여 다양한 자원을 통해 기술 봉쇄를 깨고 기술 혁신을 우선시하며 상업용 우주 비행, 인간형 로봇, AI 등 미래 성장 분야 발굴에 나서겠다고 발표했다. 올해 양회에서도 기술을 최우선 과제로 뽑은 것이다.

최 연구원은 "미국의 견제에 대비해 중국의 기술 육성은 빠르게 추진될 것"이라며 "다만 기대만큼 빠른 결과를 얻을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했다.

그는 "대외의 기술 견제가 문제 아니라, 중국 정부 주도의 기술 혁신이 효과적이고 효율적인지 알기 어렵기 때문"이라며 "중국은 20년 전부터 자국 반도체 산업을 육성했지만 아직 유의미한 결과가 없고, 중국 AI 1등기업이라고 평가 받는 바이두 주가도 부진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따라서 "중국의 산업고도화가 대내외 원인으로 기대만큼 빠르게 성과를 내지 못한다면 당분간 중국 경기 둔화는 불가피해 보인다"면서 "무엇보다 올해 부동산 경기가 예상보다 더 부진해 기저가 낮은 하반기에도 거래량이 플러스 전환이 가능할지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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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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