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수 둔화 불구하고 물가 둔화 속도는 완만할 것 - 대신證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장태민 기자] 대신증권은 7일 "내수 수요 둔화가 영향을 미치겠지만 국내 물가 둔화 속도는 완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주원 연구원은 "고금리 환경이 지속되는 가운데 디스인플레이션 흐름은 이어질 것"이라면서도 이같이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민간 소비의 약한 모멘텀을 감안해 한국은행은 올해 민간소비가 +1.6%로 전년(+1.8%)대비 둔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내수 중심으로 수요 둔화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물가가 다시 3%대에 진입함에 따라 둔화 속도에 대한 문제가 남아있다고 했다.
이 연구원은 "미국과 마찬가지로 국내 물가가 둔화하는 모습 역시 범피(bumpy)할 것"이라며 "작년 헤드라인 물가 둔화를 견인했던 에너지의 영향은 대부분 소멸했으며, 석유류의 기여도는 플러스 전환에 임박했다"고 밝혔다.
휘발유 가격의 추가적인 반등이 나타날 경우 기대인플레이션이 올라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그는 또한 "서비스 물가는 하방경직성을 계속해서 드러냈다. 이러한 요인들은 금리 인하 개시가 2분기보다는 3분기 이후에나 가능할 것임을 뒷받침한다"고 했다.
회복 중인 수출 및 제조업 경기가 시차를 두고 물가 상방 압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 연구원은 "국내 수출 및 제조업 경기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2월 일평균 수출은 YoY +12.5%로 전월(+5.7%)대비 증가폭을 확대했으며 제조업 PMI는 2개월 연속 확장 국면에 위치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회복세가 시차를 두고 물가 상방압력으로 이어질지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생산자물가는 소비자물가를 1~2개월 선행한다"면서 "국내 수출액과 산업생산 증가율이 생산자물가를 3개월가량 선행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연초 공급측 리스크에 따라 운임지수가 상승한 점도 향후 추이를 지켜봐야 할 변수"라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