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04-29 (월)

[외환-마감] 弱달러 + 막판 매도세..2.1원↓

  • 입력 2024-02-29 15:48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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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29일 장에서 소폭 하락했다.

달러/원은 이날 전장보다 2.1원 내린 1331.5원으로 장을 마쳤다.

미국 1월 PCE 물가지수를 대기한 가운데서도 달러지수 약세와 막판 매도세 영향으로 달러/원은 초반 상승분을 반납하고 하락으로 전환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37% 하락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1800억원 가량 순매수를 기록했다.

오후 3시 41분 현재 달러지수는 0.09% 내린 103.83을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이 0.62% 하락,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9% 하락해 거래됐다.

■ 간밤 미국 주가지수 약세 속 위험회피...달러/원 상승으로 시작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3.2원 오른 1336.8원으로 시작했다. 간밤 달러지수 강세에 연동해 소폭 상승해 시작했다.

간밤 시장은 미국 1월 PCE 물가지수 발표를 대기하면서도 속보치를 밑돈 미국 작년 4분기 경제성장률을 주목했다. 주식시장 약세, 국채 금리 하락 등 위험회피 분위기 속에 달러지수는 소폭 상승했다.

미국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경제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연율 3.2%로 수정 집계돼, 속보치인 3.3%보다 소폭 낮아졌다. 이는 지난해 3분기 성장률 최종치인 4.9%보다도 둔화된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4분기 성장률 수정치로 3.3% 수준을 예상했었다. 4분기 성장률 하향 수정은 민간 재고 투자가 예상에 미달한 점이 영향을 미쳤다. 4분기 개인소비지출은 전분기 대비 3.0% 늘었다. 속보치인 2.8% 증가보다 소폭 상향 수정됐다.

수잔 콜린스 보스턴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올해 말 금리인하를 시작하는 것이 적절할 듯하다고 말했다. 콜린스 총재는 다트머스 대학에서 열린 행사 연설에서 “금리인하를 지지하기 전에 인플레이션이 좀더 식는 것을 보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도 올해 말쯤 금리를 인하할 것 같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뉴욕 가든시티에서 열린 롱아일랜드 협회 연설에서 이같이 말하며 "올해 세 차례의 금리인하가 합리적 시작점일 것으로 여전히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1% 상승했다. 뉴욕주식시장이 하락하는 등 위험회피 무드가 형성되자 상방 압력을 받았다. 미국 1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발표를 하루 앞둔 터라 움직임이 크지는 않았다.

■ 달러지수 반락 속 엔화, 위안화 강세 + 막판 매도세...달러/원 하락 전환하며 전일 상승분 되돌림

달러/원 환율은 장중에는 상승폭을 좁히고 하락으로 전환하는 모습이었다.

오후 중후반까지 미국 1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를 대기하면서 보합권에 머물렀다.

달러지수가 약세를 보이면서 달러/원은 초반 상승폭을 다소 좁힌 채 제자리 걸음했다.

다만 장 막판 네고 물량 출회 등 매도세와 엔화, 위안화 강세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낙폭을 다소 확대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4% 하락을 나타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1800억원 가량 순매수를 기록했다.

국내 증시 마감 전후로 달러지수는 0.10% 내린 103.82를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이 0.62% 하락,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10% 하락을 나타냈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달러/원은 간밤 달러지수가 소폭 오른데 연동해 상승으로 시작했다"며 "장 중에는 PCE 물가지수를 대기하는 분위기였다. 이런 가운데서도 달러지수 약세와 막판 매도세 등으로 달러/원은 하락했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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