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보) 한은 "국내경제 수출 개선 속 성장률 2.1% 전망 유지..근원물가 2.2% 전망, 미약한 내수압력에 11월보다 0.1%p 낮춰"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한국은행이 올해 국내경제 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수준인 2.1%에서 유지했다. 근원 CPI 전망치는 기존보다 0.1%p 낮은 2.2%로 조정했다.
22일 한은은 '경제전망(2024.2월)'에서 "올해 국내성장률은 2.1%로 지난 11월 전망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되나 수출-내수간 차별화는 당초 예상보다 심화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성장흐름을 보면, 작년 4분기중 내수는 성장기여도가 마이너스인 반면 수출은 예상을 상회함에 따라 전체적으로는 당초 전망경로에 부합하는 성장세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한은은 "향후에도 내수는 회복이 더디겠으나 수출‧설비투자가 양호한 증가세를 이어가는 데 힘입어 전반적인 경기는 완만한 개선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성장 전망경로 상에는 주요국 성장 및 물가흐름, 통화긴축 완화 시기, 국내 부동산 PF 구조조정 파급영향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했다.
올해 근원물가 상승률은 미약한 내수압력 등으로 지난 전망 수준을 소폭 하회(-0.1%p)하는 2.2%로 예상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유가 불확실성 증대, 환율상승 등으로 지난 전망 수준에 부합하는 2.6%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유가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지고 농산물가격이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어 물가 둔화 흐름이 주춤해지면서 일시적으로 다소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한은은 "물가 전망경로 상에는 지정학적 리스크, 국내외 경기흐름, 누적된 비용압력의 영향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했다.
올해 경상수지는 520억달러로 당초 전망(490억달러)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상품수지는 반도체 경기회복 지속, 미국의 양호한 성장, 국내수요 둔화 등으로 흑자폭이 당초 예상보다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서비스수지는 예상보다 저조한 외국인 관광객 입국 등으로 적자폭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취업자수 증가규모는 25만명으로 당초 예상(24만명)에 대체로 부합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은은 "취업자수는 제조업 고용부진이 완화되고 여성‧고령층의 노동공급이 지속되겠으나 내수회복 모멘텀 약화 등으로 서비스 부문을 중심으로 지난해(+33만명)보다 증가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실업률은 2.9%로 전년(2.7%) 대비 소폭 상승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전망경로 상의 불확실성이 큰 점을 고려해 지정학적 갈등 및 글로벌 IT 경기와 관련한 2가지 대안적 시나리오 분석 결과를 제시했다.
우선 시나리오 1에서는 중동지역 등 글로벌 지정학적 갈등이 확대되는 경우, 공급망 교란 및 원자재가격 상승에 따라 올해 성장률이 2.0%로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에 물가상승률은 기본전망(2.6%)을 상회(2.8%)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은은 "시나리오 2에서는 AI 투자 확대 등 글로벌 IT 경기가 빠르게 반등하는 경우, 수출과 투자 회복흐름이 강화되면서 올해 성장률은 2%대 초중반(2.3%)으로 상승할 수 있다"며 "물가상승률은 2%대 중후반(2.7%)으로 소폭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