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3-31 (화)

(상보) 미 FOMC 의사록 “너무 빠른 금리인하 위험”

  • 입력 2024-02-22 07:25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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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21일 공개된 미국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위원들이 너무 빠른 금리인하는 위험하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이들은 기준금리가 정점에 도달한 것으로 판단하면서도 인플레이션이 통제되고 있다는 추가 확신이 들 때까지 금리를 내리면 안 된다는 데 동의했다. 대다수 위원이 정책을 성급하게 완화하는 것에 대한 위험을 지적했다고 의사록은 전했다.

의사록은 "대부분 위원들은 정책 기조를 완화하기 위해 너무 빨리 움직일 경우와 관련한 위험성을 지적했다"며 "인플레이션이 2%를 향해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는 지를 판단할 때에 데이터를 신중하게 평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의사록은 연준 정책이 2022년 중반에 4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인플레이션율을 낮추는 데 성공했다는 일반적인 낙관론을 드러냈다. 위원들은 정책 완화를 시작하기 전에 더 많은 것을 보고 싶다는 입장과 함께 금리 인상이 끝났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의사록은 "정책 전망에 대해 논의하면서 위원들은 이번 긴축 사이클에서 정책금리가 정점에 도달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위원들은 일반적으로 인플레이션이 2%를 향해 지속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확신을 얻기 전까지는 기준금리 목표 범위를 낮추는 것이 적절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고 밝혔다.

FOMC는 분명한 진전이 있음을 강조하면서도 일부는 특이성을 보이면서 지속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했다.

위원들은 장기적으로 인플레이션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판단하기 위해 앞으로 나올 경제지표에 대해 신중하게 평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상하방 리스크를 모두 언급하며 금리를 너무 빨리 내리는 것에 우려를 드러냈다.

의사록은 "위원들은 제약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얼마나 오래 유지해야 하는지와 관련된 불확실성을 강조했다"며 "이들은 높은 인플레이션이 특히 (고물가를 흡수할 수 있는 수단이 제한된) 가계에 계속 해를 끼치는 것을 우려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은 지난 4일 방송된 CBS 뉴스 ‘60분에서 "연준은 3월에 금리를 인하할 자신이 없을 것 같다"며 "FOMC의 금리 전망은 작년 12월 이후 크게 변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조기에 금리를 인하하면 2% 이상의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좀 더 일찍 정책을 긴축적으로 운영했다면 좋았을 것이다. 지금까지 진전은 좋았지만 아직 임무가 끝난 것은 아니다"라고 밝힌 바 있다.

마이클 바 연준 부의장은 14일 연설에서 금리인하에 대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신중한 접근을 지지한 바 있다.

이날 연설에서 "파월 의장이 최근 기자회견에서 밝혔듯이 FOMC 위원들은 2% 인플레이션을 가는 경로에 있다고 확신한다"며 "다만 기준금리 인하 절차를 시작하기 전에 계속해서 좋은 데이터를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우리가 직면한 성장과 인플레이션 역학에 대한 역사적 경험이 제한적이고 글로벌 팬데믹에서 벗어난 경험이 없다는 점을 고려할 때,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신중하게 정책 정상화를 진행해야 할 또 다른 이유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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