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05-06 (월)

통화정책에서 금융안정 중요성 커져...한국 부동산PF, 미국 고금리 따른 은행업 불안 감안 - 신한證

  • 입력 2024-02-19 08:39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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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한국은 부동산 PF 정리, 미국은 고금리에 의한 은행업 불안을 경계한다"고 밝혔다.

안재균 연구원 '채권전략 보고서'에서 "지난 2년 동안 통화정책은 경기 상황, 특히 물가에 주목하며 결정됐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안 연구원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이었던 금융환경은 다소 소외됐다. 그러나 올해에는 금융환경이 보다 중요해질 것"이라며 "긴축 강화로 디스인플레이션 상황을 만들었지만 이 과정 속 성장 둔화, 금융불안이 발생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국의 경우 부동산 PF 정리 돌입, 미국의 경우 중소형 은행 중심의 자금 압박이 금융불안을 자극할 수 있는 요인이라고 풀이했다.

그는 "부실한 부동산 PF 정리, 미국 상업용 부동산 부진 확산이 전체 금융 시스템 리스크를 반드시 키운다고 할 수는 없으나 이로 인한 금융기관들의 스트레스가 커지고 유동성이 위축되는 모습으로 흘러갈 경우 금융환경은 순식간에 불안에 빠질 수 있다"고 밝혔다.

한국은행과 연준 모두 금융안정 목적을 위한 대응이 필요해질 수 있다고 관측했다.

안 연구원은 "2분기 이후 다가올 한국 부동산 PF 정리, 고금리 지속 시 커질 미국 중소형 은행 중심 불안은 한미 중앙은행의 통화완화 전환 압력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했다.

지금은 성장, 물가로 일컫는 경기와 함께 금융상황 변화를 확인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안 연구원은 "전통적으로 통화정책 결정 요인은 성장과 물가다. 1990년대 연준 통화정책을 지배한 테일러 준칙이 바로 성장과 물가 상황을 고려해 중립금리를 이용해 기준금리 방향을 결정하는 것"이라며 "그러나 2000년대 이후 금융시장 규모가 확대되고 금융환경이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커지자 통화정책 결정 요인에 금융상황도 포함된다"고 지적했다.

한국은행도 2011년 법률 개정을 통해 금융안정 책무를 명시적으로 부여받았다.

그는 "현대 통화정책에서 금융안정은 성장, 물가만큼 중요도를 갖기 때문에 금융상황 변화에 대한 확인도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라며 국내 PF 문제의 금리정책 영향을 간과할 수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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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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