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메리츠증권은 14일 "미국 CPI 발표 중 투자 관점에서 주목할 부분은 전기료의 상승"이라고 밝혔다.
황수욱 연구원은 "전기료는 통상적으로 에너지 가격과 연동돼 움직이지만 이번 국면은 에너지 연료 가격은 하락하는데 전기료는 계속 상승하는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황 연구원은 "주요 기업 어닝콜에서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데이터 센터의 증가와 여기에 들어가는 전기 수요의 구조적 증가가 영향을 주는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이는 투자 포인트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1월 CPI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헤드라인 CPI와 코어 CPI가 각각 전년대비 3.1%, 3.9% 상승했다.
헤드라인 CPI는 12월(3.4%) 대비 상승률이 둔화됐지만 코어 CPI 상승률이 하락하는 속도가 더뎠다(11월 4.0%, 12월 4.9%).
황 연구원은 "원인은 주거비와 서비스 물가"라며 "주택 임대료가 전월대비 0.6% 상승하면서 12월(0.4%)보다 다시 상승 모멘텀이 강화됐다"고 밝혔다.
그는 "주택 임대료는 2023년 3월 이후 가장 높은 월간 상승률 기록했다. 주택 임대료 외의 서비스 물가 상승 압력도 유지됐다"면서 "전반적인 서비스 물가 상승 압력이 유지됐으며 이는 더딘 임금 상승률 하락에 기인한다"고 판단했다.
시장의 우려는 물가 상승률의 추세가 다시 상승 전환할 수 있는지 여부다.
황 연구원은 이를 확인할 수 있는 Median CPI, Trimmed Mean CPI 등 지표는 아직까지 하락 추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낮은 바스켓 항목에 가중치를 부여해 집계하는 Atlanta Fed의 Sticky CPI 지표가 반등하고 있다는 점이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통화정책 관점에서 이전과 다른 점 한가지, 인플레 기대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는 것은 상기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황 연구원은 "New York Fed가 집계하는 1월의 1년 이후 인플레 기대치는 3.0%로 2020년 12월 이후 최저치"라며 "인플레 기대가 추세 하락한다면 긴축적으로 다시 전환할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美CPI 중 주목할 부분은 전기료 상승...전반적인 서비스 물가 상승압력 유지 - 메리츠證
이미지 확대보기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