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5일 "미국 고용 서프라이즈에도 긴축 경계는 제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찬희 연구원은 "비농가취업자는 컨센서스의 2배 가까이 늘었고 시간당 평균 임금은 2022년 3월 이후 가장 높은 오름세를 기록했다"면서도 이같이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강력한 헤드라인 지표에도 불구하고 완만한 고용 둔화를 가리키는 신호도 공존했다"면서 "가계 서베이의 취업자는 2개월 연속 줄었고 평균 주간 노동시간이 줄어 주당 임금은 오히려 2022년 초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강력한 고용지표가 확인되며 사실상 3월 금리 인하 기대는 어려워졌지만 세부지표와 여타 고용지표들을 감안할 때 고용시장의 완만한 둔화 추세는 여전히 유효해 금년 중반 금리 인하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비농가취업자 35.3만명 늘어 예상 상회. 실업률 3.7%로 유지
미국 1월 비농가취업자는 전월대비 35.3만명 늘며 컨센서스(+18.7만명)를 상회했다. 직전 2개월 수치 또한 12.6만명 상향 조정돼 고용 호조를 뒷받침했다. 가계 대상 서베이의 경우 작년 12월(-68.3만명)에 이어 1월에도 3.1만명 줄며 기업 서베이와 차별화가 이어졌다.
고용률은 인구 감소폭이 더 커 60.2%로 전월대비 0.1%p 올랐으나, 노동 공급을 의미하는 경제활동참가율은 62.5%로 전월과 동일했다. 실업률 역시 3.7%로 전월과 같았다.
김 연구원은 "2023년 전체 기업 서베이 조정 결과 월평균 10.5만명(-0.1%)의 취업자 수가 하향조정됐으나 2013년 이후 매년 -0.3%~+0.3% 범위에서 조정이 이뤄졌던 점을 고려하면 특별한 의미부여는 불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산업별로 재화생산업, 민간서비스, 정부취업자 수가 각각 2.8만명, 28.9만명, 3.6만명 늘었다. 재화생산업에서 건설업(+1.1만명)의 경우 한파 등 영향으로 둔화됐으나 제조업 일자리 증가세는 확대됐다.
민간서비스 취업자는 전문사업서비스(+7.4만명)와 헬스케어(+8.1만명), 소매업(+4.5만명)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재화소비와 밀접한 운송및창고(+1.5만명) 업종의 회복세도 이어졌다.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대비 0.6%, 전년동월대비 4.5% 올라 상승폭이 확대됐다. 재화생산업(+0.2%)의 경우 자동차 임금 협상 반영이 마무리되며 제조업을 중심으로 둔화됐으나, 민간 서비스업 임금(+0.6%)은 구조조정이 진행중인 정보 및 도소매 업종을 제외하고 오름세가 강화됐다.
김 연구원은 다만 "평균 주간 노동시간이 34.1시간으로 전월대비 0.2시간 줄어들어 주당 평균 임금은 2022년 1월 이후 처음으로 전월대비 0.2%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