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11-02 (일)

[달러/원 전망] 美고용 호조 속 금리 급등..달러지수 0.8%↑

  • 입력 2024-02-05 07:57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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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5일 달러/원 환율은 달러지수 급등에 연동해 1330원대로 '갭상승'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후반 시장은 예상을 웃돈 미국 1월 고용지표를 주목했다. 이에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가 후퇴한 가운데 금리가 급등하고 달러지수는 강세를 보였다.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1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전월 대비 35만3000명 늘었다. 이는 예상치 18만5000명 증가를 대폭 상회하는 수치이자, 일 년 만에 최대 증가폭을 기록한 것이다. 1월 실업률은 3개월 연속 3.7%를 유지했다.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 대비 0.6% 올라 예상치(+0.3%)를 웃돌았다. 전년 대비로도 4.5% 올라 예상치(+4.1%)를 상회했다. 미시간대학교가 집계한 1월 소비자 심리지수는 지난 2021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79.0으로, 전월 69.7에서 높아졌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8% 상승했다. 지난달 고용과 임금이 예상치를 웃돌자 연방준비제도(연준) 금리인하 기대가 크게 후퇴했다. 이에 따라 미 국채 수익률이 뛰자 달러인덱스도 따라서 움직이는 모습이었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84% 높아진 103.92에 거래됐다.

미 금리선물시장에 반영된 연준 3월 금리인하 확률은 21%를 기록했다. 전 거래일에는 38% 수준이었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유로/달러는 0.72% 낮아진 1.0794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81% 내린 1.2640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엔은 1.29% 오른 148.30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37% 상승한 7.2147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88% 약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7% 이하로 동반 상승했다. 실적호조에 힘입은 메타와 아마존 급등이 주식시장 강세를 견인했다. 예상치를 웃돈 미국 고용보고서에 국채 수익률이 뛰었으나, 주식시장에 미친 영향은 크지 않았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2% 넘게 하락, 배럴당 72달러 대로 내려섰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휴전 협상에 따른 중동 긴장 완화 기대가 연일 유가를 압박했다. 달러화 강세 역시 유가 하락을 도왔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이 1,336.5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2.05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322.60원)보다 15.95원 상승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역외 NDF 환율 상승분에 연동해 1330원 중후반대로 갭상승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장 중에는 주가지수, 외국인 주식 매매동향, 위안화 등 주요 통화 등락 그리고 수급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초반 상승분을 조정해 갈 것으로 보인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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