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2일 "미국의 추세적인 제조업 경기 회복을 위해 아직 과제들이 남았으며 대외 수요가 부진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진경 연구원은 "미국 1월 ISM 제조업지수는 전월대비 2.0p 상승한 49.1을 기록해 컨센서스(47.2)를 크게 상회했다"면서도 낙관만 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헤드라인 지수는 여전히 위축 국면에 위치하지만 세부 항목 중 신규주문과 생산이 각각 전월대비 5.5p, 0.5p 늘며 52.5, 50.4를 기록해 확장국면에 진입했다. 나머지 항목 또한 전월대비 개선되거나 둔화 속도가 완화됐다.
신규주문은 17개월만에 위축 국면에서 벗어나 크게 개선됐다. 생산 또한 3개월만에 확장 국면에 재진입했다. 두 항목의 반등은 기업들의 전반적인 제조업 수요전망 개선에 기인했다.
이 연구원은 "1월 소비자재고 항목은 43.7로 전월대비 크게 부진했으나 바닥을 보이는 소비자재고가 오히려 향후 수요 개선 기대를 자극했다. 이와 동시에 배달소요시간이 전월대비 증가했다. 겨울철 한파로 인한 공급 차질 영향도 있겠으나 서베이 응답자들은 향후 수요 주도적인 환경으로의 변화가 기대된다고 응답해 제조업 수요 전망이 개선됐음을 시사했다"고 평가했다.
신규주문과 생산의 개선은 운송장비와 화학, 의류업종이 주도했다. 특히 화학 업종 서베이 응답자는 매출이 예상을 상회하고 있다고 응답해 향후 점진적인 업황 개선이 기대된다.
이 연구원은 다만 "개선이 일부 업종에 국한돼 전기장비 등 기타 주요 업종의 반등이 확인되지 않고 있는 점은 전반적인 제조업 반등의 제약 요인"이라고 밝혔다.
1월 신규수출주문은 전월대비 4.7p 하락한 45.2를 기록해 8개월 연속 위축 국면에 위치했다. 항목의 둔화 속도가 가속화됐으며, 중국과 유로존을 중심으로 부진했다.
이 연구원은 "경기 하방 압력이 우세한 유로존과 부양책 효과를 기다리는 중국을 고려하면 대외 수요 개선이 확인되기까지 시차가 상존한다. 재고 또한 부진하다"면서 "1월 재고는 전월대비 소폭 개선됐으나 여전히 위축 국면에 있다"고 밝혔다.
운송장비와 의류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에서 전월과 동일하거나 전월대비 악화됐다고 밝혔다. 다만 서베이 응답자들이 연초 이후 수요 추이를 살펴본 뒤 재고를 점진적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응답해 향후 대내외 수요 환경 개선에 따라 재고 반등이 기대된다고 풀이했다.
제조업 물가 상방 위험이 재차 확대될 가능성 또한 염두에 둬야한다고 밝혔다.
그는 "가격 항목이 전월대비 7.7p 늘며 52.9를 기록해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했다. 전체 18개 업종 중 10개 업종에서 전월대비 가격이 증가했다고 응답했다. 가격 항목은 시차를 두고 중간재 생산자물가에 반영된다"면서 "제조업 물가 둔화로 완화된 인플레이션 상방 위험이 제조업 경기의 점진적 회복과 함께 재차 자극될 가능성이 잔존한다"고 평가했다.


美제조업 경기 내수가 뒷받침...대외 수요와 재고 개선 확인 필요 - 신한證
이미지 확대보기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