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4-01 (수)

(상보) BOJ 12월 회의 의사록 "완화정책 끈기 있게 유지하기로 합의"

  • 입력 2024-01-26 10:26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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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BOJ 12월 회의 의사록 "완화정책 끈기 있게 유지하기로 합의"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일본은행(BOJ)이 작년 12월 통화정책 회의에서 완화정책을 끈기 있게 유지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BOJ가 공개한 12월 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향후 통화정책 운용 기본방향에 대해 위원들은 현재로서는 임금 상승을 동반한 '물가안정목표'의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실현을 충분히 확신할 수 있는 상황까지는 이르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위원들은 수익률 곡선 통제(YCC) 하에 끈질기게 통화완화를 지속함으로써 경제활동을 지원하고 임금이 상승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가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일부 위원은 현재로서는 '물가안정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수요와 임금 동향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한 위원은 인력난을 배경으로 한 경제 및 임금 구조 변화를 촉진하기 위해 통화 완화 기조를 지속해야 한다고 했다.

다수 위원들은 마이너스 금리와 YCC 해제를 검토하기 위해서는 임금과 물가의 선순환을 확인하고 '물가안정목표'의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실현을 전망할 수 있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판단 시점에 대해서 위원들은 앞으로의 각 회의때마다 나오는 다양한 데이터와 정보를 바탕으로 판단할 것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일부 위원은 현재로서는 서둘러 금리를 인상하지 않으면 뒤처질 상황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올해 봄 노사협상 추이를 지켜본 뒤 판단해도 늦지 않다는 입장이었다.

또 다른 위원은 2021년 기준 미국과 달리 현재 일본은 물가의 강한 상승 압력이 진정되고 있다며, 임금과 물가 동향을 차분히 지켜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일부 위원들은 출구전략을 염두에 두고, YCC와 마이너스 금리 정책에 대한 부작용과 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고려하면서 그 방식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 위원은 "물가안정목표의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실현 가능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금융 정상화 시점이 가까워지고 있다"며 "물가 상승으로 소비가 위축돼 목표 실효성을 저해할 위험을 피하기 위해 신중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위원들은 마이너스 금리와 YCC 해제를 검토할 때 어떤 수단을 어떤 순서로 사용하는 것이 적절한지에 대해서는 그 시점에서 경제-물가-금융 상황을 감안해 판단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한 위원은 마이너스 금리 해제는 플러스권에서 하는 단기금리 인상과는 다른 측면이 있다고 했다. 2016년 마이너스 금리 도입 당시와 반드시 반대의 변화가 일어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염두에 두면서 발생할 수 있는 영향을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또 다른 위원은 "일본은행은 국채를 많이 보유하고 있다"며 "시장의 금리 리스크 상당 부분을 떠안고 있는 만큼 출구에서의 정책 운용 능력에 대한 신뢰 유지 측면에서도 대차대조표와 수익률 변화 메커니즘에 대한 정보 전달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위원들은 다소 긴 안목에서의 정책 운용 관련해서도 논의했다.

여러 위원은 마이너스 금리와 YCC 틀을 해제하더라도 당분간은 상당한 수준의 금융완화를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는 견해를 밝혔다. 한 위원은 "완화 정도를 다소 조정하면서 완화적 금융환경을 지속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위원들은 이러한 논의를 바탕으로 다음번 금융정책결정회의까지 금융시장 조정 방침에 대해 기존 방침을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또한 장단기 금리 운용과 관련해 위원들은 기존 운용방향을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인식을 공유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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