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05-20 (월)

[김형호의 채권산책] SK에코플랜트 180회 수요예측에 참여할 결심

  • 입력 2024-01-15 09:04
  • 김형호 CFA(한국채권투자운용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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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호 CFA(한국채권투자운용 대표)] SK에코플랜트가 최대 2,600억원 규모의 180 공모회사채발행을 추진하고 있다. 만기는 1년, 1.5년, 2년으로 수요예측 밴드 상단은 개별종목 민평금리 + 1.50%이다. 참고로, 2024.1.12일(금) 개별민평은 5.224%(1년), 5.425%(1.5년), 5.481%(2년)이다.

발행일까지 민평금리에 큰 변화가 없다면 발행금리는 6.5%~6.9% 수준 예상되어 금리매력이 있고, 월이표채라서 리테일 투자자의 관심이 클 것으로 생각된다.

수요예측일2024.1.24(수), 발행일은2024.2.1(목)로 예정되어 있다.

태영건설 워크아웃에 따른 건설회사채 투자심리 악화를 우려해서인지 12개 증권회사를 인수단에 참여시켰다. (Headline Risk로 Credit Spread 확대)

180회는 166(2021.2.26일발행, 2024.2.26일 만기, C: 2.159%) 3,000억원을 차환할 목적으로발행하는데, 수요예측에서 목표물량을 무난히 소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SK에코플랜트㈜는 1962.2.21일 설립되었고, 2021.5.21일 SK건설에서 SK에코플랜트로사명을 변경한 종합건설회사이다.

최대주주는 ㈜SK로 보통주의 42.86%를 보유하고 있다. 오랫동안㈜SK의 정유플랜트 공사를 했기 때문에 Captive회사라고부르고, 신용위험을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Captive회사란“계열사 물량(수주)으로먹고 사는 회사”라는 의미이다.

영화에 나오는 Captive Man과 비슷한 뜻이다.

2023년3분기말 연결기준 자산은14조9,441억원, 부채는10조1,197억원, 자기자본은4조8,243억원이고, 부채비율210%이다.

2023년3분기말 연결기준 매출액은6조5,138억원, 영업이익은2,982억원, 당기순이익은 2,107억원이다.

SK에코플랜트는 든든한 대주주에 자본구조(Leverage비율)도 양호하다.

2023년3분기말 연결기준 사업부문별매출구성을 보면, 반도체Plant, 산업Plant 등 플랜트사업부(31.58%), 건축·주택사업부(22.91%),인프라사업부(10.43%)이다. 그 외 에너지사업환경사업의 매출이 각각 20.84%, 14.23%이다.

건축·주택사업부 매출이 전체의 1/4 수준으로크지 않다.

주택관련 Brand는 SK View, Define, SK V1(지식산업센터), Apelbaum인데, 현재 진행하고 있는 PF 사업장은 부산 광안2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 괴정7 재개발정비사업, 부곡가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 능곡2구역 주택재개발 사업 등 총10곳 정도로 파악된다.

PF지급보증 잔액은 총1,635억원으로 PF ABCP(ABSTB포함) 600억원, PF Loan 1,035억원이다.

회사의 규모에 비해 PF지급보증 잔액이 적어 부동산 경기하락이 SK에코플랜트에 미칠 영향은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신용위험(부도위험)은 크지 않은데 금리가 높다면 매력적인 회사채라고 할 수있다.

공모로 발행하는 회사채는 수요예측(Book Building)을 통해서 투자자에게 매각된다. 금융투자협회가 운영하는 장외 채권거래시스템인 K-Bond System에서수요예측이 진행되는데, 공정한 경쟁을 통해서 낙찰자, 발행금액, 발행금리가 결정된다.

현재는 주로 증권회사, 자산운용회사, 투자일임회사 등에서 고객자산과 고유재산으로 수요예측에참여하고 있다.

개인 및 일반법인도 랩, 신탁, 펀드, 투자일임을통해서 수요예측 참여가 가능하다. 펀드와 투자일임의 경우 “고위험고수익채권투자신탁”과 “고위험고수익 채권투자일임”이라는 Vehicle을 사용해야 하는데, 설정과 환매가 자유롭지 못한 펀드보다 투자일임을 활용하면 원가(10,000원)에 회사채를 매입할 수 있다.

일정수수료를 지급하면 증권회사의 리테일팀을 통한 간접적인 참여도 가능하다.

SK에코플랜트의 신용위험을 우려하지 않는 리테일 투자자(개인, 일반법인)라면 수요예측을통해서 180회를 매입하는 방법을 알아 두면 좋겠다.

동사의 2023년3분기 연결기준 차입은 단기차입금 1조 3,338억원, 장기차입금2조6,823억원, 사채16,487억원이다.

총부채 101,197억원 중에서 사채발행을 통한 자금조달 비중이 16.3%이고, 향후에도 이 수준은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기때문에 차환발행할 때마다 수요예측을 활용할 수 있다.

김형호 CFA(한국채권투자운용 대표) strategy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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