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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전망] 내년 피벗 기대 속 弱달러 이어져

  • 입력 2023-12-28 07:55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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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28일 달러/원 환율은 역외NDF 환율이 보합한 데 연동해 등락폭을 제한해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간밤에도 연준 피벗 기대감이 지속돼 시장에선 훈풍이 감돌았다. 주가지수와 미국채 시장이 동반 강세를 보인 가운데 달러화는 약세를 이어갔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5% 하락했다. 미국채 수익률이 급락하자 따라서 움직이는 모습이었다. 최근 미 11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둔화 이후 내년 금리인하 기대가 커진 점이 주목을 받았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51% 낮아진 100.95에 거래됐다.

미 금리선물시장에 반영된 내년 3월 금리인하 확률은 90% 수준이었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유로/달러는 0.58% 높아진 1.1109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58% 오른 1.2799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엔은 0.42% 내린 141.80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14% 상승한 7.1520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35% 강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3% 이하로 동반 상승, 산타 랠리를 지속했다. 연말을 맞아 주목할 만한 재료 없이 한산한 거래 속에 지수들 오름폭은 크지 않았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2% 하락, 배럴당 74달러 대로 내려섰다. 홍해발 물류 대란 위기가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가 유가를 압박했다. 세계 2위 해운업체인 머스크가 홍해 운항 재개할 가능성을 시사한 점이 주목을 받았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이 1,291.5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3.00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294.20원)보다 0.30원 상승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NDF가 등락폭을 제한한 데 연동해 보합권에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장 중에는 주가지수, 외국인 주식 매매동향, 위안화 등 주요 통화 등락 그리고 수급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방향성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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