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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급등한 암호화폐, 내년에도 추가적인 자금 유입 기대 - 대신證

  • 입력 2023-12-26 14:30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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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대신증권은 26일 "올해 급등한 암호화폐로 내년엔 추가적인 자금이 유입될 것"이라고 전망해다.

조재운 연구원은 "암호화폐는 2023년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자산 중 하나로 비트코인은 올해 163% 상승했으며 이더리움은 약 90% 상승을 기록했다"면서 이같이 예상했다.

2022년 시작된 금리인상으로 암호화폐 시장은 급락을 맞이했으며 금리인상뿐만 아니라 암호화폐에 대한 금융당국의 각종 규제와 단속 역시 암호화폐 시장의 하락의 주된 원인으로 작용한 바 있다.

하지만 암호화폐는 2023년 상승을 지속하며 비트코인은 2년 내 최대치인 45,000달러까지 상승했다.

조 연구원은 "암호화폐가 상승한 첫 번째 이유는 암호화폐가 미래에 사용될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투자라는 인식 때문"이라며 "과거 일부 매장에서 지불수단으로 사용되던 암호화폐가 현재는 통화가치 안정성이 떨어지는 국가에서 저축과 지불수단으로 사용할 정도로 활용 범위가 확대됐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NFT 시장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예술가와 박물관에서는 여전히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NFT를 생성하는 중"이라며 "일례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머그샷을 NFT로 판매했다"고 지적했다.

두 번째 이유는 투자자들의 인식에 암호화폐가 버블이 아니라는 생각이 확고해지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조 연구원은 "암호화폐는 변동성이 큰 자산이지만 역사적 가격 추이는 버블의 특징인 단일 봉우리가 아닌 산맥과 같은 모양을 형성했다"면서 "또한 암호화폐가 기술주와 밀접한 상관관계를 보이는 점도 단순한 버블이 아니라는 관점에 힘을 보태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세 번째 이유는 높아지는 암호화폐 투자 접근성 때문이라고 밝혔다.

피델리티와 블랙록 등 10여개의 자산운용사가 암호화폐 ETF 승인 신청을 한 상태다.

그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는 아직 허가를 내리지 않은 상태지만 시장에서는 1월에 허가에 대한 결정이 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암호화폐 ETF에 대한 기대감이 가격 상승을 이끈 요인 중 하나"라고 밝혔다.

그는 "이같은 요인들은 투자자들이 암호화폐를 자신의 포트폴리오나 연금에 포함하는 것을 고려할 가능성을 높이며 최근 가격상승을 이끈 것으로 판단되고 앞으로도 투자자들의 확신 확대, 투자 접근성 확대 등으로 추가적인 자금이 유입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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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대신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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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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