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보) RBA 의사록 "위원회, 12월 회의서 25bp 인상 혹은 동결 두고 고민"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호주중앙은행(RBA)이 12월 통화정책회의에서 25bp 금리인상 또는 동결 방안을 두고 고민한 것으로 나타났다.
RBA가 19일 공개한 12월 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정책 결정 관련해 위원들은 11월 발표된 경제지표가 대체로 예상에 부합한 것을 주목했다.
호주 인플레이션은 둔화세에도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임금 상승률은 예상보다 조금 빠르게 4%에 도달했지만 임금 상승률은 더 이상 상승할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했다.
위원들은 다른 주요 국가들의 정책금리에 대한 시장 기대가 전월 대비로 크게 완화됐지만 호주는 거의 변화가 없었다는 점을 주목했다. 이러한 점을 고려해 위원들은 기준금리를 25bp 추가 인상할 지, 아니면 동결할 지 여부를 검토했다.
25bp 추가 인상을 주장한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장기간 목표치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고 이 기간이 연장될 위험이 있다는 관측을 내놓았다.
이들은 인플레이션이 점점 더 내수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는 점을 주목했다. 또한 호주 근원 CPI가 다른 국가들에 비해 높다는 점도 지적됐다. 내수는 여전히 인플레이션 목표에 부합하는 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인플레이션이 하락함에 따라 실질 가계 가처분소득이 회복돼 내년에는 성장을 뒷받침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기준금리 동결을 주장한 위원들은 11월 경제지표가 전망에 대한 중대한 수정을 보장하지 않는다고 했다. 또한 실업률이 예상보다 더 크게 상승할 가능성이 있음을 주장했다.
이들은 통화정책이 수급을 더욱 긴밀하게 조정하기 위한 노력 중에 있음을 주목했다. 인플레이션을 목표치까지 낮추는 데 예상보다 오랜 시간이 걸릴 위험과 총수요가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될 위험이 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많은 가계가 인플레이션과 금리 상승이 실질 가처분소득에 부담을 주는 등 재정 압박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소비 증가세가 상당히 약하다는 부분을 인정했다.
위원들은 이번 회의에서는 동결하는 쪽으로 대세가 기울었다. 위원들은 리스크 균형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정책을 수립할 때 이러한 리스크의 균형을 맞추는 최선의 방법은 무엇인 지 등을 평가하기 위해 추가 데이터를 기다리는 쪽이 충분한 가치가 있다는 데 동의했다.
이들은 인플레이션이 합리적인 기간 내에 목표치에 도달하기 위해서 통화정책을 추가로 긴축할 필요가 있는지 여부는 향후 경제 전망과 리스크에 대한 평가가 어떻게 변화하는지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는 데 동의했다.
RBA는 "통화정책을 결정할 때에는 세계경제의 전개 상황, 국내 수요 동향, 인플레이션 및 노동시장 전망에 계속 주의를 기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