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05-20 (월)

OPEC+ 감산 연장 효과 미미할 것 - NH證

  • 입력 2023-12-01 08:03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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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NH투자증권은 1일 "OPEC+의 감산 연장 효과는 미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병진 연구원은 "1분기까지 원유 투자에 대한 ‘중립’ 의견을 유지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주요 산유국들은 OPEC+ 회의[제187차 OPEC 회의와 제51차 JMMC(장관급 공동 모니터링위원회), 제36차 ONOMM(OPEC 및 비OPEC 동맹국 회동)]에서 감산 기조 연장을 결정했다.

사우디 아라비아가 지난 7월 부터 자발적으로 이행해온 일평균 100만배럴 감산을 연장한 가운데 러시아도 2024년 1분기 원유 수출을 30만bpd 감축하고 50만bpd 감산을 연장하기로 결의했다.

알제리와 카자흐스탄, 오만, 이라크, 쿠웨이트, UAE가 오는 1분기 동안 총 68.4만bpd(각각 5.1만, 8.2만, 4.2만, 21.1만, 13.5만 그리고 16.3만bpd) 규모의 자발적인 감산 대열에 합류했다.

하지만 OPEC+ 회의 직후 WTI, 브렌트 등 유가는 반락했다.

황 연구원은 "강제가 아닌 자발적인 참여에 의존해야 하는 OPEC+ 감산에 대한 의구심과 당초 회의 일정을 연기시킨 앙골라, 나이지리아 등의 감산 불참이 향후 석유 시장 수급과 유가의 불확실성으로 인식돼 유가가 떨어졌다"고 평가했다.

그는 "산유국들 간 일부 불협화음에도 불구한 OPEC+ 감산 연장은 2024년에도 유가의 배럴당 70달러선 하방경직성을 지지할 원동력인 반면 고(高)금리 여파, 엘니뇨 기후(온화한 난방 시즌) 등이 예상되는 1분기까지는 단기 수요 불확실성이 유가의 하방 압력으로 잔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년에도 WTI, 브렌트 등 유가는 배럴당 70~100달러 구간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되나 1분기까지는 난방 수요 불확실성을 감안해 원유 투자에 대한 ‘중립(Neutral)’ 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예상을 벗어난 혹한(酷寒) 발생에 따른 난방 수요 급증이나 석유 공급 차질이 발생하지 않는 한 오는 1분기 유가는 70~85달러 범위에서 장기 하방경직성을 거듭 확인해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자료: NH투자증권

자료: NH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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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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