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3-26 (목)

(상보) 한은 "국내경기, 수출 중심 개선흐름을 이어갈 것..물가, 비용압력 영향으로 당초 예상보다 높아질 것이나 추세적 둔화흐름 예상"

  • 입력 2023-11-30 13:30
  • 김경목 기자
댓글
0
[뉴스콤 김경목 기자] 한국은행이 내년 국내경기는 수출 중심으로 개선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한은은 30일 '경제전망(2023.11월)'에서 "물가상승률은 비용인상 압력의 영향으로 당초 예상보다는 다소 높아질 것으로 보이나 추세적으로는 둔화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경기는 반도체 경기 반등에 힘입어 수출을 중심으로 점차 나아지겠으나 내수는 통화긴축의 영향 등으로 당초 예상보다는 더딘 회복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물가는 전반적으로 둔화되고 있지만 상당기간 목표수준을 웃도는 물가오름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물가 리스크에 계속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 국내 성장률 올해 1.4%에서 내년 2.1%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

한은은 국내 성장률은 올해 1.4%에서 내년 2.1%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성장흐름을 보면, 연초 부진했던 국내경기는 하반기 들어 수출을 중심으로 개선되면서 올해 연간 성장률이 1.4%로 당초 예상에 부합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내년에도 수출·설비투자 회복에 힘입어 개선흐름을 이어가겠으나 소비, 건설투자 등 내수회복 모멘텀 약화로 지난 전망치(2.2%)를 소폭 밑돌 것으로 예상했다.

향후 성장경로 상에는 주요국 통화정책 기조변화, 국제유가 흐름, 중국경제 향방, 지정학적 갈등 전개양상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올해 성장률은 8월 전망에 부합할 것으로 보이며, 내년은 수출·설비투자를 중심으로 개선 흐름을 이어가겠으나 내수회복 모멘텀 약화로 지난 전망을 소폭 하회(-0.1%p)할 것으로 예상했다.

■ 소비자물가 상승률 올해 및 내년 각각 3.6%, 2.6%, 근원물가 상승률 각각 3.5%, 2.3%로 둔화 흐름 전망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및 내년 각각 3.6%, 2.6%, 근원물가 상승률은 각각 3.5%, 2.3%로 둔화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누적된 비용인상 압력의 파급 영향 등으로 올해(+0.1%p)와 내년(+0.2%p) 모두 지난 전망 수준을 다소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앞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1월중 상당폭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유가가 다시 크게 상승하지 않는다면 내년에는 상반기중 3% 내외로 점차 둔화되겠으며 연간 전체로는 2.6%를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향후 물가경로 상에는 국제유가 추이, 국내외 경기흐름, 이차 파급영향의 정도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고 했다.

■ 세계경제 고금리 영향이 지속돼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완만한 성장 흐름 이어갈 것

세계경제는 고금리 영향이 지속되면서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완만한 성장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은 누적된 금리인상의 영향으로 내년중 성장세가 둔화되겠으나 당초 예상보다는 양호한 모습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유로지역은 내년중 성장세가 다소 개선되겠으나 전반적으로 미약한 성장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은 부동산경기 부진으로 성장세 둔화흐름이 이어지겠으나 경기부양책의 영향으로 당초 예상보다는 둔화속도가 더딜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교역은 그간 부진했던 상품교역을 중심으로 점차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은은 "국제유가는 지난 전망 이후 OPEC+ 감산,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등으로 크게 상승하였다가 최근에는 수요둔화 우려가 재부각되면서 하락했다"며 "향후 추이와 관련해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다. 주요국 인플레이션도 최근 다소 반등하였으나 기조적으로는 둔화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 경상수지 내년중 490억달러로 흑자규모 확대될 것..취업자수 올해 34만명에서 내년 24만명으로 점차 둔화할 듯

경상수지는 올해 300억달러, 내년중 490억달러로 흑자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올 하반기중 경상수지는 수입 감소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수출이 개선되면서 상반기보다 흑자 규모가 상당폭 확대되었으며, 내년에도 글로벌 교역 회복 등에 힘입어 흑자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GDP대비 경상수지 흑자비율은 올해 1%대 후반에서 내년에는 2%대 후반으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취업자수 증가규모는 올해 34만명, 내년 24만명으로 점차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내수회복 모멘텀 약화 등으로 서비스 부문을 중심으로 둔화되겠으나 여성과 고령층의 노동공급이 지속되고 있어 그 속도는 당초 예상보다 완만할 것으로 내다봤다.

■ 한은 향후 전망경로 상 불확실성이 큰 점 고려해 원자재가격 추이, 글로벌 제조업 경기 관련 2가지 대안적 시나리오 분석

한은은 향후 전망경로 상의 불확실성이 큰 점을 고려해 원자재가격 추이, 글로벌 제조업 경기와 관련한 두 가지 대안적 시나리오를 분석했다.

시나리오 1은 지정학적 갈등이 다시 심화되면서 원자재가격이 상승하고 이차 파급효과가 확대되는 경우로 내년 성장률이 1%대 후반(1.9%)으로 낮아지는 반면 물가상승률은 기본 전망(2.6%)을 다소 상회(2.8%)할 것으로 예상했다.

시나리오 2는 반도체 등 글로벌 제조업 경기가 빠르게 반등하는 경우 수출과 투자 회복흐름이 강화되면서 내년 성장률은 2%대 초중반(2.3%)으로, 물가상승률은 2%대 중후반(2.8%)으로 높아지는 것으로 추정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 저작권자 ⓒ 뉴스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로그인 후 작성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