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미셸 보먼 연방준비제도(연준) 이사가 지금으로선 기준금리 동결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인플레이션을 연준 목표 수준까지 낮추기 위해서 추가적인 통화정책 긴축을 지지할 것이란 입장을 드러냈다.
보먼 이사는 28일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한 행사 연설에서 "기본적인 경제전망은 인플레이션을 적시에 2% 목표치로 낮추기 위해 정책을 충분히 제약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더 인상해야 할 것으로 계속 예상하고 있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통화정책은 미리 정해진 코스가 아니다. 경제전망과 통화정책의 적절한 경로에 대한 함의를 평가하면서 새로 나오는 경제지표를 계속해서 면밀히 주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설 후반부에 "새로운 경제지표를 통해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주춤하다거나 적시에 인플레이션을 2% 수준까지 낮추기에 불충분하다는 것을 나타내는 경우 이후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상을 지지할 의향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9월 22일 발언에서 "인플레이션을 적시에 2% 수준까지 낮추기 위해선 추가적인 금리 인상이 필요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hikes'라는 복수 명사를 사용해 두 번 이상 추가 인상이 필요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보먼 이사는 금리가 팬데믹 이전보다 장기적으로 더 높은 수준을 유지해야 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는 "저축에 비해 투자 수요가 증가하는 등 경제의 잠재적인 구조적 변화를 고려할 때, 낮고 안정적인 인플레이션에 부합하는 기준금리 수준은 팬데믹 이전보다 높아질 가능성이 많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