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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부동산 지원정책, 디플트 악순환 끊고 시스템 리스크 방지에 효과적 - 메리츠證

  • 입력 2023-11-27 08:53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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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메리츠증권은 27일 "중국의 부동산 지원 정책이 공식화 된다면 광범위한 디폴트의 악순환을 끊고 시스템 리스크 방지에 효과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설화 연구원은 "현재 중국의 5년물 CDS, 국내외 채권 스프레드가 모두 하향 안정화됐고 위안화도 달러 당 7.15위안까지 절상됐으며 외국인의 순매도도 진정됐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최 연구원은 "일부 디벨로퍼에 다시 금융 지원을 늘리는 것은 기존 기조(디레버리징)에 대한 수정으로, 정책 우선순위가 다시 ‘경기 안정화’에 두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이는 10월 재정적자 확대를 통한 경기부양 방향과 일맥상통하며 내년 3월 양회까지 ‘성장’에 방점을 둔 경기 부양책이 이어지며 중국의 경기 하방 위험이 축소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국 정책당국이 부동산 디벨로퍼에 대한 금융 지원을 강화할 것이란 기대감에 지난주 디벨로퍼의 주식과 채권가격이 일제히 급등했다.

정책 강화 방향은 주로 2가지다. 우선 보장성주택, 재개발 등 정부주도 건설 투자에 장기 저금리 대출(PSL) 공급이다. 아울러 건설사 유동성 공급 강화 방안도 거론됐다.

이 중 건설사 유동성 공급 예상 조치로는 ▲ ‘화이트 리스트’에 포함될 50개 건설사에 대출 확대와 ▲ 사상 처음으로 건설사에 무담보 대출 제공을 허용하는 방안이다.

최 연구원은 "올해 중국 정부가 8~9월 다양한 수요 부양책을 발표했음에도 거래량이 부진하자, 최근 정책 지원을 건설 투자 확대와 디벨로퍼 유동성 공급 강화로 선회했다"며 "추가 지원이 없다면 더 많은 건설사 부도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11월 25일 기준 30개 주요도시 주택 거래량은 전년동기대비 13% 감소하며 하반기 역성장을 지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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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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