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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 감산연장 불가피하나 그 효과는 내년 2분기부터 발생..유가 70달러 초반 하방경직성 여부 주시 - NH證

  • 입력 2023-11-27 08:48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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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NH투자증권은 27일 "OPEC+의 감산 연장은 불가피하며 그 효과는 2024년 2분기부터 발생한다"고 밝혔다.

황병진 연구원은 "11월 말로 돌연 연기된 OPEC+ 회의는 석유 시장의 수급 불확실성을 높이는 변수"라며 이같이 밝혔다.

회의 연기 원인인 ‘향후 생산량 쿼터를 둘러싼 앙골라와 나이지리아 등의 이견’은 OPEC+가 2024년에도 감산 기조를 연장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점을 내포한다고 밝혔다.

황 연구원은 "결국 VISION 2030을 목표로 재정 지출 확대가 불가피한 사우디 아라비아 주도의 감산 기조가 연장될 것"이라며 "OPEC+ 회의 이후 석유 시장의 관심은 ‘감산 연장’ 여부보다 그 효과를 주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엘니뇨 기후 하 겨울철 동안은 온화한 날씨에 따른 난방 수요 기대가 미미하다"면서 "석유시장의 수요불확실성이 해소되는 2024년 봄철로 진입하며 OPEC+ 감산 연장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따라서 "1분기까지는 불가피한 유가 하방 압력 속에서 70달러선 초반 하방경직성 재확인 여부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지난주 원자재 시장(S&P GSCI 기준) 수익률은 -0.29%를 기록했다.

OPEC+ 회의를 앞두고 다시 상승을 시도하던 국제 유가가 돌연 일정 연기에 주 후반부 변동성을 확대했다.

에너지 섹터에 동행하는 종합 원자재 지수도 상고하저(上高下低) 궤적으로 한 주를 마감했다.

달러지수 약세에 산업금속과 귀금속 섹터에서는 저가 매수세가 지속했다.

고금리 부담 완화 속 미-중 금리차 역전 폭 축소는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 상승으로 나타나 중국(최대산업금속 소비국) 수요 개선 기대를 확대했다.

또한 연준 ‘긴축 종료’ 기대를 반영한 명목금리 하향 안정세에 환호한 금과 은 가격은 온스당 각각 2,000 달러와 24 달러를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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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NH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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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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