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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BIS 사무총장 초청 'CBDC와 미래 통화 시스템' 세미나 개최

  • 입력 2023-11-23 10:00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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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한국은행이 23일 아구스틴 카스텐스 국제결제은행(BIS) 사무총장을 초청해 'CBDC와 미래 통화 시스템'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카스텐스 사무총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CBDC, 예금 토큰(tokenised deposits) 등으로 구성된 미래 통화 시스템이 지향해야 하는 비전과 이를 달성하는 데 필요한 과제들을 제시했다.

아울러 CBDC 활용성 테스트(한은-금융위-금감원 공동 추진)에 대해 미래 통화 시스템의 비전에 다가서기 위한 의미 있는 프로젝트이며, 특히 설계구조와 같은 기술적 측면 뿐만 아니라 중앙은행·금융당국·민간부문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추진되는 점을 높이 평가한다고 했다.

이창용 한은 총재와 BIS 사무총장은 대담을 통해 CBDC 관련 기술적·제도적 이슈 및 미래 통화 시스템 구현 과정에서의 주요 고려 사항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한은은 "BIS 사무총장은 방한 기간중 정부 및 금융계 고위 인사들과 면담하고 국내 주요 IT기업 등을 방문한 후 홍콩에서 개최되는 'BIS 특별총재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이 총재는 'BIS 특별총재회의' 참석을 위해 26일 출국해 27일 귀국할 예정이다.

■ BIS 사무총장 방한, 한국 CBDC 및 금융기술 혁신 현황 국제사회에 널리 전파할 수 있는 기회 될 것

아구스틴 카스텐스(Agustín Carstens)는 2017년 BIS 사무총장 취임 이후 BIS 혁신허브(Innovation Hub)를 설립해 혁신적인 금융기술이 글로벌 금융 시스템에 미치는 영향 분석 및 대응 방안 마련을 위한 중앙은행 간 국제 공조를 주도하고 있다.

한은은 "BIS 혁신허브는 금융시스템 기능을 향상시키고 중앙은행을 지원하기 위해 기술분야 공공재 개발을 목적으로 2019년 6월 설립된 조직이다. 혁신에 대한 중앙은행 전문가들의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홍콩‧싱가포르‧스위스(2019년), 런던‧스톡홀름(2021년), 프랑크푸르트/파리(2023년, 유로시스템 센터)에 6개의 센터를 운영중이며, 토론토에 신규 센터 개설을 준비중"이라고 소개했다.

카스텐스 사무총장은 그동안 국제회의에서 CBDC 사업을 선제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한국은행을 적극적으로 지지하는 의견을 표명해 왔다.

그는 이번 방한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CBDC와 미래 통화시스템에 관한 비전을 제시하고, 총재와의 대담 및 한국은행 직원들과의 간담회에서 한국의 CBDC 및 디지털 혁신 등에 대해 논의한다. 아울러 국내 주요 IT 기업을 방문하여 CBDC 프로젝트와 관련한 민간부문 기술 발전의 현주소를 확인할 예정이다.

한은은 "이번 그의 방한은 한국은행 직원들이 글로벌 금융기술 혁신에 대한 생생한 논의에 직접 참여하고 한국의 CBDC 및 금융기술 혁신 현황을 국제사회에 널리 전파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BIS 글로벌금융시스템위원회(CGFS) 의장인 이창용 총재는 의장 수임시 당연직으로 참여하는 ‘BIS 혁신허브 자문위원회’ 및 ‘BIS 디지털혁신 특별그룹’의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므로, 카스텐스 사무총장이 주도하고 있는 혁신허브와 한국은행간 협력관계도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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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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