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10-14 (수)

중국 배터리 업계 공급과잉은 구조적 문제...단기 내 해결 쉽지 않아 - 신한證

  • 입력 2023-11-22 09:03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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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22일 "중국의 배터리 업계 공급 과잉은 구조적 문제이며 단기 내 해결하기 쉽지 않다"고 밝혔다.

최원석 연구원은 "배터리 과잉 재고 상황에서도 기업들의 생산 Capa는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면서 이같이 진단했다.

CATL, BYD, GOTION, EVE 등 로컬 상위 7개 배터리 업체가 공식적으로 발표한 증설 계획만 2025년 2,720GWh에 달한다고 밝혔다.

최 연구원은 "현지에서는 후발 업체들의 증설 계획까지 고려 시 최소 3,000GWh를 상회할 것으로 보고 있는데, 이는 2025년 예상 전기차 배터리 수요(1,000~1,200GWh)의 3배에 달하는 규모"라고 밝혔다.

중국 배터리 업계의 구조적 공급 과잉 문제는 단기에 해결되기는 어렵다고 진단했다.

그는 "현지 자료에 따르면 여전히 증설 진행 중인 생산 Capa만 400GWh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된다"며 "기업들은 감산과 재고 소진으로 대응하고 있으나 이는 순환적 반등만을 이끌어 낼 이슈"라고 밝혔다.

결국 해외 수출을 통해 수요처를 넓혀야 하는데 핵심 시장인 유럽과 미국은 규제 불확실성이 잔존해 녹록치 않다고 풀이했다.

그는 "중국 배터리 밸류체인 기업들에 대해 계속해서 보수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 쌓여가는 배터리 셀 재고

중국 탄산리튬 가격이 톤 당 14.39만위안으로 2021년 9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서만 72%, 작년 말 고점대비로는 약 75% 하락한 것이다.

내년 1월물 선물 가격 역시 전일대비 4.5% 하락한 13.2만위안을 기록하면서 상장 이래 신저가로 내려 앉았다.

최 연구원은 "현재 중국 로컬 리튬 가공 업체들의 BEP는 톤 당 15~20만위안 수준으로 추정되는데 이미 그 마지노선을 넘어선 것"이라고 풀이했다.

탄산리튬 가격 하락을 이끄는 요인은 다양하다고 밝혔다.

그는 "채굴/제련업체들의 공급량 증가, 전기차 수요 증가세 둔화, 중간 소재 업체들의 재고 조정 등이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면서 "가장 심각한 문제는 배터리 셀 재고에 있다"고 해석했다.

올해들어 10월까지 중국 내 신규로 쌓인 배터리 셀 재고만 178GWh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연간 탑재량의 60%, 올해 전체 출하량의 31%에 달하는 물량이라고 밝혔다.

즉 현재 중국에서 생산되는 전기차 배터리의 1/3이 매달 재고로 쌓이고 있는 셈이다.

최 연구원은 "2021년부터 시작된 로컬 셀 메이커들의 공격적 Capa 증설이 주된 요인이며 셀 가격도 더불어 하락세"라며 "로컬 삼원계, LFP 배터리 셀 평균 가격은 11월 21일 기준 와트시 당 각각 0.52위안, 0.43위안으로 연초대비 절반 가까이 떨어져 역대 최저치"라고 지적했다.

그는 "과잉 재고는 제품 가격 하락과 생산 중단으로 이어진다. 배터리 업체 중 그나마 사정이 나은 CATL 조차 가동률이 작년 상반기 81%에서 현재 60~70% 수준에 그친다고 발표해 사실상 현재 탑티어 업체들을 제외한 업계 평균 가동률은 50%에도 못미칠 공산이 크다"면서 4분기 실적 불확실성은 더욱 커졌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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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신한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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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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