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4-04 (토)

(상보) 미 FOMC 의사록 “인플레 목표 크게 웃돌아 금리인하 가능성 없다”

  • 입력 2023-11-22 07:41
  • 김경목 기자
댓글
0
(상보) 미 FOMC 의사록 “인플레 목표 크게 웃돌아 금리인하 가능성 없다”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11월 미국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목표치를 크게 웃돌고 있어 곧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없다”고 판단했다.

21일 공개된 이달 초 미국 FOMC 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참가자들은 “금리 수준을 당분간 제약적으로 유지해야 한다”는 데 입을 모았다. 이들은 금리인하는 검토하지도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적어도 경제지표를 통해 인플레이션이 목표 수준인 2%로 확실하게 돌아갈 때까지는 정책을 제약적으로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사록은 "정책 전망을 논의하면서 참가자들은 인플레이션을 위원회 목표치인 2%로 되돌릴 수 있도록 통화정책을 제약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을 지속했다"고 밝혔다.

위원들은 신중하게 진행하면서 새로운 경제지표, 경제전망 그리고 리스크 균형을 종합해 결정을 내릴 수 있다고 했다.

이날 의사록은 지난주 미국 10월 물가지표 둔화세 이후 연준 긴축기조가 종료됐다는 기대감이 커진 상황에서 나온 것이다.

시장 관계자들은 연준이 금리를 다시 인상할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보고 있으며, 내년 5월부터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궁극적으로 시장은 연준이 내년 말까지 25bp씩 네 차례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이번 의사록을 보면 FOMC 위원들은 언제 금리 인하를 시작할지를 논의한 흔적조차 없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11월 FOMC 회의 이후 기자 회견에서 "사실 위원회는 현재 금리 인하에 대해선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번 FOMC 회의는 국채 수익률이 급등해 시장 우려가 커진 상황에서 개최된 바 있다. FOMC 회의 결과를 발표한 당일 미 재무부는 이후 몇 달동안 미국채 입찰 일정 및 규모를 발표했는데 시장 예상보다 규모가 다소 적었다. 이에 국채 수익률은 16년래 최고치에서 반락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의사록에 따르면, 위원들은 수익률 상승이 '기간 프리미엄' 상승이나 투자자들이 장기증권을 보유하는데 따른 추가 수익률을 요구했기 때문이라고 결론지었다. 이들은 미 정부가 막대한 예산 적자를 충당하기 위해 공급 물량을 늘리면서 기간 프리미엄이 상승한 것으로 봤다.

의사록은 "FOMC 위원들은 장기 수익률이 오르는 원인이 무엇이든지간에 금융 여건이 지속적으로 변하면 통화정책 경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시장이 변동하는 상황을 계속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고 했다.

한편 위원들은 미국 4분기 GDP 성장률이 3분기 4.9%에서 현저하게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들은 경제 성장에 대한 위험은 하방쪽으로 기운 반면에 인플레이션 위험은 상방으로 치우쳤다고 설명했다.

최근 발언에서 연준 FOMC 위원들은 금리를 동결해 상황 추이를 보자는 입장과 추가 인상이 필요하다는 입장으로 나뉘어져 있는 상황이다. 경제지표도 엇갈린 양상이지만 대체로 인플레이션 추세에 우호적이다.

연준이 주목하는 개인소비지출 PCE물가지수에서 9월 근원 인플레이션은 전년비 3.7% 상승해 5월에 비해 0.1%p 하락했다. 상당히 개선됐지만 여전히 연준 목표치를 웃돌고 있는 실정이다.

일부 이코노미스트들은 특히 임금 오름세가 견조하고 임대료와 의료비 등 더 고착화된 인플레 요소들이 있기 때문에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것이 까다로울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데 가장 중요한 요소인 고용 역시도 냉각 기미가 보이지만 여전히 견조한 것으로 평가된다. 실업률은 3.9%로 상승했지만 비농업 고용은 10월 15만명 늘었다.

경제 성장은 올해 3개 분기 견고한 모습을 보인 이후 4분기 상당히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애틀랜타 연준 GDP나우에 따르면 4분기 2% 성장률이 예상된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 저작권자 ⓒ 뉴스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로그인 후 작성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