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07-18 (목)

지역 경기,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유가 및 식료품 가격 급등 속 둔화세 시작 - 한은

  • 입력 2023-11-20 12:00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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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경기,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유가 및 식료품 가격 급등 속 둔화세 시작 - 한은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지역 경기가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유가 및 식료품 가격이 급등하면서 조금씩 둔화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20일 한국은행은 '주간 지역경기지표(Weekly REI) 및 지역경기 스냅샷 개발'에서 정원석 한은 전북본부 기획조사팀 과장은 "2021년 하반기 이후 전국적으로 회복세를 보이던 경기는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유가 및 식료품 가격이 급등하면서 조금씩 둔화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정 과장은 "향후 주간 지역경기지표(WREI)를 활용할 경우 지역의 경제상황 변화 등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보다 정밀한 분석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정원석 한은 전북본부 기획조사팀 과장은 "WREI의 경우 구성지표가 동일해 지역별 비교가 가능하고, 주간·월간·분기 데이터가 업데이트되면 새로운 정보가 최근 WREI에 바로 반영되어 시의성이 뛰어나다"며 "또한 요인분해를 통해 지역 경제상황의 주요 동인을 알아보고, 지역경기 스냅샷을 통해 지역간·시점간 비교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역 단위에서 최근의 지역 경기상황을 종합적으로 시의적절하게 판단하는 것이 어려운 상황에서 이번 연구를 검토했다고 소개했다.

사용가능한 지역통계가 전국 단위에 비해 적고, GDP와 대응되는 GRDP도 잠정치 및 확정치가 상당한 시차를 두고 집계되고 있음을 지적했다. 또한 각 시도별로 작성하는 지역별 경기동행지수의 경우 구성지표가 시도마다 조금씩 달라 지역간 비교가 용이하지 않다고 했다.

정 과장은 "따라서 지역경제상황을 나타내는 주간 고빈도 지표를 개발한 후, 이를 활용해 최근 지역 경제상황의 주요 동인(main driver)를 알아보고, 스냅샷을 통해 지역간·시점간 비교를 한눈에 살펴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추정 결과 대부분의 시도별 WREI는 전국의 WREI와 유사한 흐름을 보였지만, 일부 지역의 경우 특정 지역 경제여건에 의해 경기지표의 증가율이 일정기간동안 전국의 흐름과 차이가 존재했다고 했다.

2010년 초반에는 자동차·화학·정유 등 제조업을 중심으로 대중 무역이 활발해 지역경기상황이 전반적으로 개선되었으나, 제주의 경우 대중 수출 비중이 낮아 타 지역에 비해 약한 경기흐름을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2020년 3월에는 대구·경북 지역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이 지역 거주자의 소비가 큰 폭으로 감소했고, 이로 인해 이 지역 WREI 증가율이 크게 하락했다고 했다.

최근에는 중국경기 회복세 약화, 반도체 경기 악화 등으로 수출 비중이 높은 경기도와 충청권의 경기가 상대적으로 부진하다고 소개했다.

정 과장은 "지역경기상황을 한눈에 파악하기 위해 경기순환 단계를 10개의 범주로 구분한 후 그래프로 표현했다"며 "경기가 호황일수록 진한 빨간색, 불황일수록 진한 파란색으로 표시됐다"고 했다.

코로나19 초기(20.1월~10월)의 경우 백신이 개발되지 않아 적극적 대응이 어려웠기 때문에 전국적으로 경기가 불황으로 나타났다고 했다.

2021년중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고 여러 정책 대응의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경기개선이 급속도로 이뤄졌다고 했다.

정 과장은 "2021년 하반기 이후 전국적으로 회복세를 보이던 경기는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유가 및 식료품 가격이 급등하면서 조금씩 둔화하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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