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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美FOMC, 또 금리동결...파월 "장기 국채금리 상승에 금융여건 긴축됐다"

  • 입력 2023-11-02 07:14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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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1일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두 번 연속 동결했다.

물가 상승률 둔화와 장기 국채금리 급등을 고려한 조치로 분석된다. FOMC는 이날까지 이틀간 진행된 정례회의를 마치고 기준금리를 현행 5.25~5.50%로 동결한다고 밝혔다.

FOMC는 성명에서 “3분기 경제 활동이 강한 속도로 확장됐다”며 “일자리 증가세가 강세를 유지하고 있고, 실업률은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고 진단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은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최근 몇 달 사이 장기 채권 수익률 상승으로 금융 여건이 긴축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다만 “인플레이션이 연준 목표치인 2%로 복귀하려면 아직 갈 길이 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장 금리인하는 생각조차 하지 않고 있다”며 “한두 차례 동결했다고 해서 금리인상이 어려울 것이라는 생각은 착각”이라고 했다.

파월 의장 경고에도 시장에서는 올해 마지막인 12월 회의에서도 금리동결 가능성이 더 큰 것으로 예상한다. 미 연방기금(FF) 금리선물시장에 반영된 12월 동결확률은 80% 수준이다.

파월 의장은 견조한 노동시장과 (3분기 예상보다 잘 나온 GDP 성장률을 이끌었던) 소비자 지출을 포함한 강력한 경제지표로 인해 연준이 인플레이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해야 할 일이 더 많아졌을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연준은 인플레이션을 2%로 낮출 수 있을만큼 충분히 제약적인 통화정책 입장을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다만 아직 이러한 우리들의 스탠스를 달성했다고 확신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기준금리 인상이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신호가 나오는 상황에서 연준은 향후 결정을 '신중하게' 진행할 여력이 있다고 덧붙였다.

블랙록의 가기 차우두리는 "성장과 인플레이션 관련한 경제지표가 견조한 것을 고려하면 파월 의장은 훨씬 더 매파적일 수도 있었다"며 "그러나 그는 그렇지 않았고 훨씬 더 균형이 잡힌 모습을 보였다"고 밝혔다.

연준은 성명을 통해 더욱 긴축적인 금융, 신용 상황에 따른 악영향이 나타날 수 있음을 시인했다. 파월은 "다만 수익률 상승세가 지속될 지 여부를 판단하기엔 너무 이르다. 수익률 상승이 얼마나 지속될 지 우리는 모른다"고 했다.

이날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는 1.6% 이하로 동반 상승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동결 속에 국채 수익률이 급락한 덕분이다. 시장에서는 12월에도 동결 가능성이 더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업종별로 반도체주가 급등한 점도 주식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미국 국채 금리는 급락했다. FOMC 금리 동결, 미 재무부 국채발행 속도 조절, 고용지표 예상 하회 등이 동반 호재로 작용했다. 코스콤 CHECK(3931)에 따르면 미국채10년물 금리는 19.97bp 하락한 4.7320%, 국채30년물 수익률은 17.2bp 내린 4.9234%를 기록했다. 국채2년물은 14.16bp 하락한 4.9540%, 국채5년물은 18.6bp 떨어진 4.6658%를 나타냈다.

캐피탈그룹의 대럴 스펜스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금리를 지속적으로 동결한다면, 경제 성장이 재가속될 수 있는 충분한 여력을 남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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