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 10여년간 연평균 7~8조원씩 늘어나던 순현금은 뚜렷한 감소추세로 전환. 현 주주환원정책 종료 임박했지만 언급 무. 이유는 현금 유출요인(Capex와 배당)과 유입요인(수익성 회복)에 대한 내부 확신이 부족하기 때문. 이제 현금을 ‘지키는’ 정책으로 변모할 시점
* 3Q23 영업이익 2.4조원은 부진한 반도체 대비 MX와 SDC 선전이 돋보이는 실적
* 메모리 판가 반등 시작됐지만, 수요 회복 우려는 상존. 공급사들의 생산 제한이 당분간 강도 높게 유지되며 판가 상승은 2Q24에 극대화 예상. 투자의견 BUY, 적정주가 9.4만원
■ 3Q23 영업이익 2.4조원, 순현금 83조원. 더 잃을게 두려운 상황
3Q23 영업이익 2.4조원은 전분기 0.7조원 대비 소폭 회복했지만, 주력 사업부인 반도체 영업손실이 이번에도 발목을 잡았다. MX와 SDC의 견조한 실적이 그나마 버팀목이었다. (반도체) 메모리 적자가 3.0조원으로 전분기 3.8조원에서 소폭 축소 되었지만, 판가와 출하량 등 세부 데이터에는 시장 대비 부족함이 많았다. LSI의 경우 낮은 가동률로 인해 0.7조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SDC) 미주 고객향 전략제품 출하 확대 속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MX) 스마트폰 출하량이 기대를 소폭 웃돈 가운데 원가절감이 이어지며 기대 이상의 성과를 냈다.
동사는 설명회를 통해 1) 보수적 생산 기조를 유지하는 가운데, 2) 메모리 시황의 점진적 회복 전망, 3) 선단 기술 투자 유지를 강조했다.
시장에 삼성전자의 메모리 기술 리더십에 대한 의구심이 팽배한 상황에서, 내년 해당 Capa를 2.5배 가량 확대하겠다 밝히며 고부가가치 제품 경쟁력 회복 의지를 내비췄다.
■ 순현금이 줄어가는 초유의 사태. 실리주의가 해결법
강력한 순현금을 바탕으로 동사는 지난해 의도적 과잉공급 (소위 치킨게임) 전략을 구사했지만, 닳고 닳은 경쟁사들은 쉽사리 퇴장하지 않고 있다. 이후 동사가 Samsung Pivot을 통해 감산 정책으로 선회했지만, 수요 모멘텀이 생략된 탓에 메모리 업황 회복 속도는 예상보다 더디다. 특히 동사 입장에서는 M&A 등 뚜렷한 성과물도 없이 83조원까지 떨어진 순현금이 불안하기만 하다.
강력한 주주환원 (최소 배당 9.8조원) 정책을 탓하기엔, 단위 투자금액이 너무 커져버린 설비투자와 수
익성 훼손이 야속하다. 이제 반대로 전개되리라 예상한다. 효율적 투자 속도조절 및 수익성 중심 영업 등 메모리 업황 개선 가속화 요인이 등장할 차례이다. 분기 영업이익은 4Q23 4.3조원을 시작으로 4Q24 14.2조원까지 지속 확대될 전망이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