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보) 제레미 시겔 "美 10년물 금리 5% 웃돌아도 여전히 주식 선호"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와튼 스쿨의 제레미 시겔 교수가 "미국 10년물 금리가 5%를 웃돌아도 여전히 주식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시겔 교수는 23일 CNBC와 인터뷰에서 "부분적으론 AI 적용도가 높아지면서 경제성장이 견조하게 유지되는 측면이 있다"며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채권보다는 주식을 계속 선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올해 일자리 증가는 작년 증가의 절반에 불과하지만 GDP 성장률은 작년의 약 2배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기업들의 경영 효율성이 높아짐에 따라 생산성이 증가하는 현재의 환경을 잘 보여준다고 했다.
그는 "AI의 가능성은 현실이라고 생각한다. 올해 성장은 생산성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며 "생산성을 중심으로 한 성장은 인플레이션을 낮추고 수익에도 좋다. 또한 수익률을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 더 높은 실질 성장률, 더 많은 차입, 더 많은 자본 투자 환경에서 개인적으론 채권이 아닌 주식에 투자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채권 수익률 상승이 경제 성장이 아닌 미국의 지속적인 재정 적자 때문이라면 앞으로 인플레이션이 더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그는 "대규모 적자가 발생하면 주식에 투자하고 싶을 것"이라며 "역사적으로 보면 주식이 장기적으로 인플레이션에 대한 훌륭한 헤지 수단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스라엘-하마스, 러시아-우크라이나, 중국-대만 분쟁으로 인한 지정학적 리스크 증가가 주식 투자를 꺼리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하지 않는다고 했다. 실제로 이러한 리스크는 주식을 매도할 이유가 아니라 매수해야 할 이유라고 했다.
시겔은 "역사를 되돌아보면 지정학적 문제는 대개 매수 기회로 작용했다"며 "중동 상황이 나아지기 전에 악화될 수 있는 것은 분명하다. 다만 지정학적 리스크가 장기적으로 볼 때 주식을 매도할 때가 아니라 매수할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주식 시장은 금리 상승을 감당할 수 있다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볼 때 이러한 실질 수익률은 최근 10~12년동안의 수준보다 높기는 하지만 역사적으로 볼 때 높은 수준은 아니다"라며 "또한 높은 수익률의 원천이 되는 실질적인 성장이 있다면 주식에 부정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