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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박광온 "작년 해외운용사 대체투자수수료 KIC에서 2.7조 챙겨"...KIC 사장 "대체 맡길 국내운용사 찾기 어려워"

  • 입력 2023-10-24 11:27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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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진승호 한국투자공사(KIC) 사장은 24일 "국내 운용사에 대한 위탁은 전통자산 운용 수준이 올라와 매년 1,2개 늘리고 있으나 대체 쪽은 위탁할 국내운용사를 찾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진 사장은 이날 국정감사에서 "대체 쪽은 해외에 투자하다 보니 국내 운용사를 활용하는 데 한계가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KIC는 한국은행과 정부로부터 1,171억달러를 위탁 받아 운용하고 있다. 8월말 기준 운용규모는 1,812억달러 수준이며, 올해 들어 121억달러의 수익을 냈다.

국내 운용사의 해외 동반진출 방안 찾아 보라는 지적에 대해 진 사장은 "국내 운용사들은 국경을 넘는 투자에 한계가 있고, 현지 운용사와 다시 계약을 맺어야 하는 등 수수료 이중 계약 문제 등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진 사장은 예컨대 미국 운용사는 현지 네트워크를 갖고 있지만 국내 운용사들은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KIC가 위탁하는 해외 운용사들이 국내에 지사를 잘 두지 않는 것도 문제점으로 제기됐다.

박광온 민주당 의원은 "해외 대체자산 위탁운용사들이 작년에 수수료로만 2.7조원을 가져갔더라"라며 "국내에 지사도 대체로 안 두고 수수료만 챙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국내에 지사를 두는 비중이 25% 수준이어서 기여도가 낮다면서 "KIC는 기준을 갖고 해외 운용사를 선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부분에 대한 가점은 당초 10점에서 5점로 축소됐다. 진 사장은 ESG 가점 5점이 들어오면서 해외운용사의 국내 거처 마련에 대한 점수 비중이 줄어들었다고 했다.

박 의원은 "싱가폴투자청은 어려웠던 시절에 철수했던 해외 금융사에 대해선 이후 위탁자산을 배분하지 않았다"면서 "KIC도 관련 기준 세울 필요가 있다"고 질타했다.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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